리테일매거진
통권 542호

2021년 4월호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비즈 인사이트
2021년 4월호
닐슨의 유통·소비재 시장 분석ㅣ팬데믹발 소비자 그룹별 분석
소비계층의 파편화·양극화
계층별 소비코드 읽어라

팬데믹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빈부 격차가 심화되면서 소비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소비계층의 분화와 양극화, 파편화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이다. 닐슨은 글로벌 소비자를 네 가지 그룹으로 구분해 각각의 소비패턴 변화와 공략법을 제시한다. 향후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다 해도 한 번 불안을 느낀 소비자는 당분간 기존의 소비패턴을 유지할 확률이 높다. 새로운 소비니즈에 맞는 전략 수립과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팬데믹 전후 소비 트렌드 변화에 영향을 준 지표 중 하나가 실업률이다. OECD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지난해 8.8%까지 치솟은 뒤 현재는 6.8% 수준으로 다소 안정화 됐다. 반대로 한국은 지난해 4% 수준을 유지했지만 올해들어 5.4%로 증가했다. 한국 경우 자영업자 비율이 25% 이상으로 높은 점을 고려하면 체감 고용환경은 더욱 나빠졌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지표는 유동성에 의한 개인의 자산 가치 변화다. 주식 열풍과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빈부격차는 더욱 커졌다. 기업 간 실적 양극화까지 더해져 개인의 소비 심리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불확실한 환경에 소비 리모델링
최근 닐슨 글로벌 인텔리전스는 실업 영향과 자산 가치 변동을 축으로 글로벌 소비자를 4개 그룹으로 세분화했다. 연령대나 소득수준, 거주지역, 문화적 유사성 등의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팬데믹에 의한 소비패턴 변화를 토대로 그룹을 나눠 보다 현실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먼저 소비자를 실업 영향을 받은 취약 소비층과 그렇지 않은 비취약 소비층 두 개 그룹으로 나눴다. 꼭 실직하지 않아도 고용 형태나 임금 변화, 고용 불안 등의 요소가 있다면 취약 소비층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두 그룹을 다시 각각 2개의 그룹으로 분리했는데, 실업 영향을 받은 취약 소비층은 ‘기존 취약 소비층(Existing Constrained)’과 팬데믹 이후 지출 규모를 줄인 ‘신규 취약 소비층(Newly Constrained)’으로 구분했다. 반대로 실업 영향을 덜 받은 소비층은 불안한 고용 환경에 대비해 소비 조정에 나선 ‘신중한 소비층(Cautious Insulated)’과 오히려 자산 가치가 증가해 프리미엄 소비가 늘어난 ‘무제약 소비자(Unrestricted Insulated)’로 나눴다. 편의상 각 4개 그룹을 EC(기존 취약 소비층), NC(신규 취약 소비층), CI(신중한 소비층), UI(무제약 소비자)로 통칭해 살펴본다.
물론 국가별 편차는 존재한다. 예를 들어 중국과 독일 등에서는 CI, UI 그룹이 높게 나타나고, 인도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EC와 NC 그룹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은 평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도표 1>과 같이 글로벌 소비시장에서는 NC 그룹이 4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미래를 대비해 소비패턴 재정비에 나선 CI 그룹이 27%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73%의 소비자가 소비패턴에 변화를 보였고 팬데믹 이후 유통시장...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