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2호

2021년 4월호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시장동향
2021년 4월호
상품 트렌드ㅣ롯데마트 친환경 PB
친환경 PB 봇물
드디어 고객과 통하다

페트병의 필름 라벨지를 제거한 무라벨 생수 PB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정부, 유통업체, 제조업체, 소비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환경보존을 위한 행동에 나선 것. PLA 티백 차와 무라벨 생수 등을 출시한 롯데마트는 고객들의 호응에 힘입어 친환경 PB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몇 해 전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 ; 불필요한 일회용 포장재에 반대하는 의미로 포장재를 벗기고 내용물만 담아 오거나, 포장재를 파는 곳에 돌려주는 운동) 캠페인’이 벌어졌을 때만 해도 소수의 퍼포먼스로 인식됐다. 하지만 이제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플라스틱 프리’, 더 나아가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마트 PB식품개발팀 황은비 MD는 “이상기후를 경험하며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는데, 특히 코로나19로 배달, 택배 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과도한 포장재 문제를 체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소비자뿐만이 아니다. 기업들도 ESG 경영(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지속가능성 경영)이 대두되면서 친환경을 주요 경영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들은 PB 개발시 가격, 품질 외에 ‘환경 친화’라는 새로운 기준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생분해성 소재를 채택한 용기, 페트병의 라벨지를 제거한 무라벨 생수, 바이오매스 소재로 만들어진 포크나 수저, 빨대를 없앤 컵 커피 등 친환경 PB제품들이 활발히 출시되고 있는 이유다.

유통업체, 플라스틱 폐기물 절감에 앞장서야
롯데마트는 2020년 12월 폴리락타이드(PLA) 티백 허브차 4종을 선보이며 친환경 PB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그후 2021년 1월 무라벨 생수를 출시하는 등 친환경 PB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중이다. 사실 롯데마트가 환경 문제를 염두에 두고 PB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은 2018년부터다. 당시 디저트 PB인 ‘스윗허그’ 착습주스의 플라스틱 용기 중량을 줄여 출시한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해외 사례를 참고하며 원물이나 포장재 등 환경친화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을 검토해왔다.
황은비 MD는 “네슬레, 코카콜라 같은 글로벌 업체들은 자원 선순환을 위해 폐기물 절감 및 친환경 소개 개발에 관심이 높은데 아직 국내 업체들은 투자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접목시킬 수 있는 것부터 차근차근 시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스윗허그의 PLA 티백을 사용한 허브차 경우, 나일론 티백을 옥수수 전분으로 만들어진 생분해성 티백으로 전환한 제품이다. 또한 포장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한 개씩 개별 포장하지 않고 파우치에 한 데 담았다. 본 제품은 2년 전 합성섬유 재질의 티백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논문이 사회적으로 반향을 일으켜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코로나19로 원료 수급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주요 차 생산국인 스리랑카의 제조업체 중 환경문제에 공감하는 업체를 선정해 차 티백에 적절한 PLA 재...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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