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2호

2021년 4월호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인더스트리
2021년 4월호
리테일 스타트업ㅣ트레블월렛
‘수수료 0%’
해외 직구족들 신났다

해외 직구를 통해 상품을 구입하거나 외화로 환전을 하게 되면 수수료가 발생한다. 하지만 ‘트레블 페이(Travel Pay)’를 이용하면 수수료가 0%다. 환전 수수료도 들지 않는다. 핀테크 스타트업인 트레블월렛이 제공하는 트레블페이 서비스는 해외 직구를 자주 이용하거나 해외에 자주 나가는 사람들이라면 눈이 번쩍 뜨일 만한 서비스다.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 지 두 세 달밖에 안 됐지만, 벌써 5만 명 정도가 회원으로 가입할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해외여행 중 현지 식당에서 식사를 하거나 점포에서 상품을 구입하고 신용카드로 결제를 했다고 가정하자. 이 경우 소비자의 돈은 어떤 과정을 통해 점주에게 전달될까. 우선 신용카드로 결제한 돈을 고객 계좌에서 인출해 외화로 바꿔 해외로 보내려면 이체와 환전 등의 뱅킹 업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시중은행 도움을 받아야 하고,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한다. 또 해외 금융회사를 통해 가맹점으로 전해지는 과정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해외 결제 경우 이런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부스러기처럼 중간 중간 수수료가 붙게 되며 이것이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된다.
트레블월렛의 김형우 대표는 창업 전 해외 펀드 매니저 등 국제 금융 관련 일을 해왔고 해외 출장도 자주 다녔기 때문에 이런 비효율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다. 금융업계 매커니즘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직접 현실화하기 위해 창업의 길을 택했다.

2.5% 할인은 기본, 10% 내외 추가 할인까지
트레블월렛은 창업 후 글로벌 카드사인 비자(VISA)와 함께 글로벌 페이먼트 서비스 출시를 진행하면서 국제금융거래에 필요한 국내외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오픈뱅킹을 통해 수수료 없이 자동출금을 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으며, 은행 간 거래를 통해 비용 없이 직접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송금망도 뚫었다. 또한 현재 서비스 대상인 13개 통화에 대해서 거래 데이터가 실시간 오고 갈 수 있는 전산 시스템도 구축했다. 창업 후 4년 가까운 시간 동안에 걸친 준비 작업을 마치고 올해 초 트레블 페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선보였다.
“해외 거래에 신용카드 결제를 하게 되면 소비자 쪽에 서 2.5%, 가맹점 쪽에서 2.5% 정도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이 부분을 직접 처리하면서 수수료를 완전히 없앨 수 있었죠.”
김형우 대표는 “소비자에게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가맹점 쪽에는 기존 수수료 2.5%를 그대로 받고 있는데 바로 이 몫이 회사의 수익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레블 페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해당 앱을 다운로드 받은 후 선불카드처럼 일정 금액을 충전해서 사용하면 된다. 외환으로 충전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그렇게 충전한 카드로 해외 직구로 물건을 구입할 때 역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것만으로도 소비자들 은 2.5% 정도의 해외 거래 수수료를 절감하게 되지만 혜택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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