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7호

2021년 9월호

유통업계 콘텐츠 강화 전략

인더스트리
2021년 9월호
[매장 쇄신] 슈퍼마켓 매장 리뉴얼 전략
무리한 신규 출점보다
똘똘한 기존점 쇄신이 실속

슈퍼마켓 업태는 역사가 오래됐기 때문에 노후 점포 비중이 타 업태에 비해 높은 편이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전점 리뉴얼을 시행해 점포의 연령을 낮춰야 한다. 신규점 개발이 어려운 요즘, 악조건 속에서 무리하게 출점을 단행하기보다 객수가 안정적인 기존점을 리뉴얼하는 것이 실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길이다.

슈퍼마켓 업계 신규점 수가 감소하면서 점포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 신규 출점이 어려운 상황이므로 고액의 소형점이라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지만, 기존 노후화 점포 개선에는 관심이 적은 편이다. 슈퍼마켓 매장의 노후화는 업계의 심각한 문제다.

노후화 점포가 방치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오래된 점포일수록 성숙된 상권에 자리 잡고 있어 인구 밀도가 높은 편이다. 특별히 손을 쓰지 않아도 객수가 확보되기 때문에 판매 효율이 높다. 개업 당시 출점 비용은 현재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감가상각도 이미 끝났다. 따라서 확실하게 이익이 보장되기 때문에 부분 리뉴얼만 진행할 뿐 근본적인 전면 리뉴얼은 시행하지 않는다.

한편, 역설적이게도 실적인 나쁜 점포에는 리뉴얼이나 레이아웃 변경 등 비용을 많이 들인다. 이런 점포는 리뉴얼 직후 일시적으로 객수가 증가할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매장면적이나 점포구조, 도로 접근성, 경쟁관계 같은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출점 비용이 많이 들어 매출이 높아도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운 신규점이 많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출점이다.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는 기존점이야말로 투자를 늘려야 하는 대상이다. 쇼핑환경을 개선하면 더욱 고정고객을 늘리고 내점 빈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존점의 노후화는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매일 그곳에서 일하는 점장과 직원들은 알기 어렵다. 따라서 본부에서 노후화 실태를 수치화해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더불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저비용 오퍼레이션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표준화 모델 실험도 병행해야 한다.

미국 SM 체인은 10년 간격으로 전점 리뉴얼

점포의 평균 연령은 기업 발전의 지침이 된다. 미국 슈퍼마켓 업체들은 보통 연간보고서에 평균 점포 연령을 기재한다. 그 평균치는 6~10년이다. 신규 출점이 많을수록 평균 점포 연령이 낮지만 그것만으로 낮아질 수는 없다. 기존점을 8~10년 간격으로 전면 리뉴얼하기 때문에 평균 연령이 낮은 것이다. 투자자들은 그것을 기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지표로 여긴다.

8~10년 간격으로 기존점을 리뉴얼하는 이유는 근 10년 단위로 부문별 총 구성비에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에 맞게 상품부문 구성을 변경하려는 것이다. 특히 신규 업태가 부상하면 특정 상품부문 비중이 급감한다. 슈퍼마켓은 소매업태 역사에서 초창기에 개발된 포맷이다. 그래서 늘 신흥 세력이 등장할 때마다 타격을 입는다. 신규 업태는 슈퍼마켓을 연구한 후에 그중 객...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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