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사고는 매출 저하의 ‘예고편’

도난 로스는 점포의 ‘취약점’을 드러내는 것으로, 이익률 저하의 가장 큰 원인이다. 벽에 생긴 작은 틈이 낡고 부식되면 건물 붕괴라는 큰 사고를 초래하듯 점포의 ‘로스’를 미연에 방지하지 않으면 매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명심하자.

매장 규모, 상품구색, 직원 수는 다른 점포와 비슷한데 유난히 도난로스가 자주 발생한다고 느끼고 있지 않은가. 도난로스가 잦은 점포는 ‘틈’이 많은 점포이며, 절도범은 그 틈을 노린다. 놓치고 있는 우리 점포의 ‘틈’을 진단하고, 그 틈을 메워 도난로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표 1>의 해당 항목을 체크해 보면 도난로스의 발생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체크된 항목이 바로 절도범이 노리는 당신 점포의 취약점이다. 체크리스트에 표시된 항목이 많을수록 절도범이 좋아하는 점포다. 반면, 고객 입장에서는 편안한 쇼핑을 방해하고 불쾌감을 유발하는 점포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도난로스를 줄일 수 있을까. 다음 다섯 가지 사항에 유의하면, 절도 사고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매장에 틈을 만들지 않는 5가지 포인트
점장과 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해서 창출한 이익을 비양심적인 제3자의 손에 의해 도둑맞는 일, 그리고 직원이나 협력업체 부정에 따른 내부로스는 용서할 수 없는 행위다. 점포에서는 다음 5가지 방법으로 도난로스 및 직원로스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Point 1. 상품 진열로 도난로스 줄인다
매장 내 인원이 적을 때는 일시적으로 최소량 상품만 남겨두도록 한다. 나머지는 매장에서 철거하는 것도 로스를 줄이는 방법이다. 예를 들면, 편의점 내점객이 적은 심야시간부터 이른 아침 시간대는 상품 견본 한 세트씩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창고에 보관해 두는 것이다. 또한 도난 리스크가 높은 상품은 훔치기 어려운 장소에 진열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계산대 앞이나 폭이 넓은 통로, 사람이 자주 오가는 장소, 진열대 상단 등 항상 직원의 눈에 띄는 장소를 선택해 진열하면 도난 사고 비율이 줄어들 것이다.

Point 2. 고가품은 견본을 진열한다
도난로스가 자주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가 큰 고가품은 빈 상자만 두는 견본 진열을 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프린터 잉크 카트리지 같이 상품명으로 지명돼 팔리는 상품이 견본 진열에 적합하다. 하지만 고객이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싶어 하는 상품을 견본 진열하면 매출 하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의하자. 또한 견본을 매장에 진열할 때 제품이 오염되거나 파손돼 있지는 않은지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견본이니까 괜찮다’고 생각해 그대로 방치하면 도난 방지에는 효과적일지 모르지만 매출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포인트 3. 매장 곳곳을 움직이며 일한다
직원들이 한 장소에 모여 잡담하는 모습은 결코 좋은 광경이 아니다. 또한 이는 매장 관리에 소홀한 점포라는 인상을 줘 절도범의 목표가 되기 쉽다. 예를 들면, 편의점 경우 직원이...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