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강자가 선보이는 아웃렛 업계 '슈퍼 루키'

쇼핑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경기 동북부 지역에 중대형 아웃렛 매장이 문을 열었다. LG패션 그룹에서 운영하는 브이플러스 양주점이다. 양주점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진 교외형 매장의 장점을 살리고, 기업별 팩토리형 아웃렛 매장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개점일 2013년 3월 1일
주소 경기 양주시 회정동 453-19
전화번호 031-894-2500
점장 권오수
영업면적 2만 4,793㎡
테넌트 수 120여 개
운영시간 11:00~21:00

최근 불황형 업태인 아웃렛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증하듯, 아웃렛 신규 개점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다수의 패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LG패션도 계열사인 LF네트웍스를 통해 아웃렛 시장에 진출했다. 본격적으로 유통사업을 확대하고자 LG패션에서 분리된 LF네트웍스는 지난해 12월, 인천 연수점으로 1호점을 선보인 지 3개월도 안 돼 양주점을 개점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미 MD 및 점포개발 인력을 구축한 LF네트웍스는 지역별로 다음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지난 3월에 문을 연 양주점은 연면적 4만 4,958㎡에 영업면적 2만 4,793㎡로, 양주시 LG패션복합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다. LG패션복합단지는 경기도 양주시와 LG패션, LF네트웍스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패션·섬유특화 산업지구로, 아파트형 공장과 판매시설, 물류시설이 모여 있는 복합시설이다. 준공을 끝낸 공장동도 업체들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 양주시는 LG패션복합단지를 통해 경기 북부지역을 섬유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경기 동북부 지역의 교외형 아웃렛
경기 동북부는 의정부시를 비롯해 2000년대 들어 도시화가 진전되면서 빠른 속도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지만, 서울에 비하면 여전히 인구 밀도가 낮기 때문에 대형 유통시설의 입점이 더딘 편이다. 양주를 비롯해 동두천시에 몇몇 중소형 아웃렛들이 운영되고 있지만 양주점은 경기 동북부 지역에서 유일한 대형 유통시설이다. 양주점의 개점으로 양주와 인근 동두천, 의정부, 포천시는 물론 서울시 노원구, 도봉구 등 서울 북부 지역의 거주자까지 아웃렛 쇼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현재 양주점의 회원카드 신청 현황을 분석해보면 양주와 동두천시 거주자가 70%를 차지하며, 의정부 및 서울이 20%, 기타 10% 순으로 나타났다. 양주점 권오수 점장은 “향후 증축이 계획돼 있으며 공장동 일부도 매장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양주시 인근뿐 아니라 서울 북부 지역 고객까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이플러스는 광장을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하는 유럽 도시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2층까지는 인도어 매장으로 구성된 일반 쇼핑몰처럼 보이지만, 3~4층은 넓게 펼쳐진 잔디공원을 중심으로 개방형 구조를 이루고 있다. 즉, 인도어 몰과 스트리트 몰이 결합된 형태이다. 갑갑한 도심형 쇼핑몰에 비해 넓은 대지를 확보할 수 있는 교외형 쇼핑몰은 주변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쾌적한 쇼핑을 즐...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