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적 아이디어가 부진점도 살린다

첫 점장 발령을 받게 되면 점포에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로 의욕이 넘친다. 그러나 막상 업무를 시작하면 부점장 경험이 있는 사람도 부하직원과 마찰이 생기거나 생각만큼 매출이 나오지 않아 고민에 빠지게 된다. 이 같은 신임 점장들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세 가지로 나눠 문제 해결 가이드를 제시해봤다.

[사례 1]2013년 3월 점장 발령을 받아 이제 한 달이 지난 A 점장은 오전 조회 시작부터 불편한 기색을 감출 수 없다. 평소 근태가 불량한 부하직원 B 씨가 또 지각을 했기 때문이다. A 점장은 조회 도중에 뛰어들어오는 B 씨에게 주의를 줬다. 그러나 B 씨는 출근 카드는 8시에 찍었으니 괜찮지 않냐며 대수롭지 않게 답한다.
[사례 2]오후에 각 매장별 파트장들과 간단한 미팅을 진행한 자리에서 A 점장은 후방 창고 내 작업 동선과 관련해 개선을 요구했다. 업무 효율을 위한 작업으로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담당자는 난색을 표하며 현 상태 유지를 원했다.
A 점장은 이처럼 매장에 온 이후 문제 해결을 요구할 때마다 마지못해 실행하는 부하직원들로 인해 곤란함을 느낀다. 더욱이 이에 대한 해결책을 알려주는 사람도 없어 고민만 늘어가고 있다.
아마 이들 사례와 비슷한 경험을 한 신임 점장들이 많을 것이다. 점포 부임 초기 난관을 극복하고 유능한 점장이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guide 1. 부하직원과 관계] 섣부른 문제 해결보다 신뢰 형성이 우선
지금까지 부점장이었던 사람이 점장으로 승진해 새로 발령받은 점포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신임 점장이 처음부터 문제점을 찾아내 지적하면 기존 직원들이 반발심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먼저 매장 각 코너별 파트장들과 우호적인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만들어 인간관계를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면 어떤 점에 주의해 파트장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 좋을까. 점장 자신과 파트장의 행동유형에 주목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배워보자.

부하직원 행동유형에 맞춘 대화 시도
많은 사람들이 직장에서 자신과 비슷한 성격과 행동유형을 가진 사람과는 대화를 편하게 하고 업무도 함께 진행하려 한다. 그러나 자신과 다른 성격 및 행동유형을 가진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어째서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 거지’, ‘이렇게 생각만 할 게 아니라 일단 해보면 될 걸’ 등 부정적인 생각부터 생긴다. 그런 생각은 은연중에 상대방에게 전해져 우호적인 인간관계에 방해가 되고 함께 진행하는 업무도 좀처럼 진전이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자신과 파트장의 행동유형을 파악하는 것이다. 서로의 행동유형을 이해하면 그 차이를 ‘틀린 것’이 아닌 ‘다른 것’으로 받아들이게 돼 점장은 파트장의 말과 행동을 수긍할 수 있다. 그 결과, 파트장도 자신을 인정해주는 점장을 신뢰하게 된다.
신임 점장과 파트장의 행동유형은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이는 <도표 1>을 참고한다. 또한 <표 1>의 행동유형별 장∙단점 리스트를 ...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