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위생관리, 여러분 양심에 달렸습니다

뉴스를 보다 보면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폐기하기는커녕 버젓이 판매하고, 수입산 제품을 값비싼 국내산으로 둔갑시킨 매장을 보게 되는데, 고객들은 다시는 그 매장을 방문하지 않을 것입니다. 매장 운영시 지켜야 할 법규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여러분의 양심과 상식을 지키면 됩니다.

상품 관리시 유통기한을 철저히 지키고 원산지를 제대로 표시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매장을 운영하는 여러분은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품을 고객 대신 관리하는 사람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먹을거리 관리의 첫걸음은 유통기한 준수
‘먹을 것으로 장난치면 벌 받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소매 매장도 마찬가지로, 여러분이 매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법규가 있다면 바로 유통기한 관리입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의 기본 상품은 먹을거리이며, 고객들은 먹을거리의 신선도로 매장을 평가합니다.
신선도의 기준은 주로 상품의 유통기한이 됩니다. 유통기한은 상품의 적정 소비 기간을 고객에게 알려줌과 동시에 판매자에게는 유통기한이 지나기 전까지만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만일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을 판매하면 판매 책임자에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해당 매장은 1개월 이하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상품 하나 때문에 매장 전체가 문을 닫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매장에 대한 고객 신뢰도가 떨어져 매장 운영을 아예 중단하게 된다면 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과 그 가족들까지 경제적으로 고통 받게 됩니다.
하지만 과태료 부과나 영업정지보다 더 무서운 일이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고 고객의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는 일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나서 상한 수산물과 축산물 및 조리 음식을 잘못 섭취할 경우 심하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이처럼 먹을거리는 사람의 생명과 직접 관련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 직원들은 고객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상품만 판매해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이 유통기한이나 상품 신선도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면 큰 책임감을 갖고 일하시기 바랍니다.

정말로 국내산 제품이 맞습니까
국내산 한우와 수입산 쇠고기는 그 맛에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아무리 모양새가 비슷해도 국내산 참다래와 수입산 키위는 엄연히 다른 제품입니다.
요즘에는 FTA 체결로 수입산 먹을거리를 접하기가 매우 쉬워졌습니다. 미국산 오렌지, 필리핀산 바나나, 뉴질랜드산 키위, 캐나다산 메이플시럽, 태국산 새우, 러시아산 동태처럼 매장 곳곳에 외국산 제품이 넘쳐납니다.
이런 때일수록 여러분은 원산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원산지에 따라 상품 가격과 고객 선호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매장에서는 똑같은 종류의 제품을 취급한다 해도 산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져, 기본 2배에서 심하면 10배까지 가격이 오릅니다. 우리는 이런 차이를 이용해 저렴한 수입산 제품을 비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했다가 적발된 이야기를 종종 듣습...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