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시대, 안전한 성공은 없다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있다
랜디 게이지 지음/신예용 옮김/224쪽/1만 2천 원/사공출판사/02-927-8403

안전한 길만 추구하는 기업은 존망의 기로에 놓이고, 기꺼이 위험을 무릅쓰는 기업만이 번성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 출간 당시 수많은 찬사와 함께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 책의 저자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빠르게 혁신하라고 주장한다. 또한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야말로 급변하는 미래에 진정한 성공을 가져다 준다고 충고한다.
특히 저자는 본문에서 소매업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오프라인 소매업에 가장 큰 위협을 가하는 경쟁 상대는 네트워크 마케팅과 온라인 소매업이라고 말한다. 이 가운데 네트워크 마케팅은 이제까지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지만 기존 소매업에 없는 친밀한 네트워크를 통한 상품 정보 공유에 최적인 매체고, 신 경제체제를 위한 완벽한 유통 모델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오프라인 소매업체는 고객이 상점에서 경험할 품목을 철저하게 연구해야 한다고 한다. 커피 메이커가 있는 사람들이 스타벅스에 가고, 온라인쇼핑몰에서 컴퓨터를 구매할 수 있는데도 애플스토어를 찾듯ㅇ; 그 매장에만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오늘날 소매업이 살아남는 법이라고 강조한다.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프랭크 모스 지음/박미용 옮김/328쪽/1만 5천 원/알에이치코리아/02-6443-8850

이 책은 MIT 미디어랩 소장을 역임한 저자가 그곳의 교수진과 연구생들을 ‘마법사와 제자들’이라고 칭하며 함께 호흡하고 동고동락한 경험, 그리고 혁신적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흥미진진한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MIT 미디어랩은 산학연 소통∙교류∙협력의 성공적 모델이자 과학과 실생활을 접목시켜 기술 혁신을 이루는 ‘꿈의 연구소’, ‘상상력 공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책은 MIT 미디어랩이 어떻게 서로 관련 없어 보이는 분야간 융합을 시키고 어떤 기술들을 만들어내는지 볼 수 있다. 각 장마다 ‘경계를 허물어라’,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마라’, ‘기술에 휴머니즘을 입혀라’와 같은 혁신을 위한 조언을 담았다.

한국의 아웃라이어들
김영상 지음/312쪽/1만 4천 원/북오션/02-325-5352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20~30대 남녀 직장인 314명에게 ‘대한민국에서 성공하기 위한요건’에 대해 설문을 실시한 결과, 1위가 ‘학벌과 출신 학교’였다. 이 책은 이런 한국 사회에서 학력의 벽을 뛰어넘은 사람들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담았다. 특히 실제 고졸 출신이었던 저자가 사회적 냉대를 딛고 언론사 기자가 돼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담아 진정성과 현장감을 더했다. 세탁기 담당 기술자로 입사해 LG전자 사장까지 오른 조성진, 영업사원 출신인 오비맥주 사장 장인수, 중졸 학력으로 동대문에서 옷을 만든 패션디자이너 최범석 등 역경을 극복하고 최고 자리에 오른 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또한 저자는 왜 학력 파괴 시대로 가야 하는가에 대한 당위성과 이에 대해 짧은 단상들을 가감 없이 담았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