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498호

2017년 8월호

지역 토종 소매기업 집중분석

해외통신
2017년 6월호
해외통신 | 일본 - 시마무라의 성장 비결
시마무라의 저비용 혁신
재고율 0% 도전

최근 시마무라는 이전부터 공략해온 30~40대 주부 등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 세대로까지 타깃층을 확대하고 있다. 시마무라의 상품으로만 꾸미는 ‘시마라’라는 신조어가 10~20대 젊은층에서 생겨났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SPA 브랜드 시마무라는 주로 교외를 중심으로 출점하며 2017년 2월 기준 1,36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쟁사 유니클로가 교통이 편리한 지하철역 등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픈하는 것과 전혀 다른 출점 전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시마무라는 끈질기게 목표를 달성하는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니클로의 그늘에 가려져 있지만, 기업 성장력 면에서는 시마무라가 압도적이다. 시마무라는 버블경제가 무너진 1991년부터 현재까지 25년간 성장세를 이뤄왔으며, 이 기간 동안 평균 8.7%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2017년 2월기 결산에서는 역대 최고의 매출액인 5,593억 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92억 엔으로 8.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최근 패션 관련 소비심리 침체가 심화되고 있는 데다가 H&M 등 글로벌 기업의 공세까지 이어지며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것을 고려하면 단연 눈에 띄는 실적이다. 철저한 효율경영, 점포 간 재고 공유, M사원 제도 등 알짜 경영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력, 비용 낭비하지 않는 경영 전략
시마무라의 경영 전략은 기업은 직원의 것이라는 신념에서 시작한다. 시마무라의 후지와라 회장은 “먼저 직원에게 좋은 회사, 일하기 쉬운 회사를 만들고, 그 다음으로 거래처에 좋은 회사를 만든다면 자연히 성장도 따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신념을 바탕으로 점포 개발, 물류, 정보시스템 등 전반적인 사업 전략을 외부 인력보다 자사 직원과 함께 고민해 결정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기업 내 문제점을 발견해 개선 방법을 제안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부문을 넘나드는 인사를 통해 보다 많은 업무를 경험하도록 돕는다. 업무의 매뉴얼화와 본사 주도의 조직 운영 등 효율성을 극대화한 경영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시마무라는 모든 전략을 수치로 파악한다. 예를 들어 밝기와 각도를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스포트라이트 조명을 매장 내 설치할 경우, 여러 종류의 조명 중 가장 효과가 좋은 제품은 무엇인지, 매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등 효과를 숫자로 파악하는 식이다. 이처럼 객관적인 지표를 통해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된다고 파악되면 해당 결과를 매장에 도입한다. 도입 후에는 한 달 동안 결과를 지켜보고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파악되면 적용 대상 매장을 늘린다. 이런 식으로 시마무라는 외부 의견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 내에서 고민하고 직접 실험을 통해 객관적인 결과를 도출해낸다.

매장 간 재고상품 공유, ‘완판’이 목표
시마무라는 ‘완전매입제’를 통해 상품을 조달하고 있다. 제조업체의 책임은 상품을 만들고 납품하...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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