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499호

2017년 9월호

창조적 콜라보레이션의 힘

해외동향
2017년 8월호
벤치마킹 | 일본 3대 편의점 대해부 ① 세븐일레븐 재팬
로열티 낮추고, 레이아웃 변경 등
쇄신을 위한 과감한 행보

5만 4천점이 넘는 일본 편의점 시장에 제동이 걸렸다. 일본 편의점 업체들은 2011년 연간 점포 증가율이 5%대로 상승한 이후 연간 2,500개 전후로 점포 수를 늘려왔다. 그러나 2015년 970개, 2016년 1,497개로 증가 수가 대폭 감소했다. 이제 일본 편의점 업체들은 전격적으로 시장포화에 대응해야 하는 시점을 맞았다. 일본 선두 편의점 업체들의 신 성장전략을 통해 머지않은 미래의 우리나라 편의점이 가야 할 방향을 예측해보자.

일본 편의점 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세븐일레븐 재팬은 2013년 이후 연간 약 1,600개 전후의 신규점을 출점해왔다. 2015년 출점 수는 1,651개이며 2016년도 역대 최대인 1,800개점을 출점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못 미치는 1,682개. 2017년은 정책을 수정해 1,600개점으로 출점 수를 낮추고 900개점을 폐점, 점포 증가 수는 700개점을 예상하고 있다. 총 점포 수는 2만 점을 넘는 것이 목표다.
독주를 이어온 일본 최대 편의점 세븐일레븐 재팬은 최근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가맹점 로열티 인하 및 점포 내 노동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게다가 창업 이래 변화가 없던 매장 레이아웃을 대대적으로 변경하는 등 일대 혁신을 꾀하고 있다.

로열티 1% 감액해 가맹점 지원
2016년 3월~2017년 2월 결산 기준으로 세븐일레븐 재팬의 전점 총매출은 전기 대비 5.2% 증가한 4조 5,156억 엔,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2,434억 엔이다. 기존점 성장률은 1.8%로 2017년 2월기까지 5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매출 실적을 상회했다. 일평균 판매액은 1천 엔 증가한 65만 7천엔으로 편의점 업계에서 단연 톱이다.

일본프랜차이즈협회 자료를 기초로 세븐일레븐 재팬이 산출한 자료에 의하면 세븐일레븐이 편의점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42.7%다. 2017년 4월에 개최된 세븐&아이홀딩스의 2017년 2월기 결산 설명회에서 세븐일레븐은 향후 시장 점유율을 50%로 높이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위해 다양한 신규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그 일환 중 하나가 가맹점 경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인건비 상승이 있다. 예를 들어 도쿄도 최저임금(시급)은 2015년 932엔으로, 2006년보다 213엔 증가했다. 인건비 상승은 가맹점 경영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미 가맹점 수입과 인건비가 거의 맞먹는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븐일레븐 재팬은 획기적인 정책을 발표했다. 2017년 9월부터 가맹점이 지불하는 로열티를 일률적으로 1% 감액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 재팬 본부의 로열티 수입은 2018년 2월기 기준으로 약 80억 엔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향후 과제는 신규 출점 확대를 위해 가맹점주를 확보하는 것. 수수료율 인하는 처음 시행하는 것인데 기존점 점주의 경영 의욕 제고와 신규 점주 확보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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