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통합으로 2위 등극
그룹사 간 시너지 배가

지난해 9월 서클K선쿠스를 운영하는 유니그룹 홀딩스와 경영통합을 선언한 훼미리마트. 2017년 2월 말 점포 수 기준으로 업계 2위로 부상했다. 그러나 경영통합에 따른 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브랜드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경영체제를 정비하는 한편, 점포 경쟁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서클K선쿠스 점포를 합한 훼미리마트의 2017년 2월 기준 총 점포 수는 전기(2016년 2월)보다 6,469개 증가한 1만 8,125개로 편의점 업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훼미리마트와 서클K선쿠스 간 일평균 매출 격차를 줄이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2017년 2월 기준 일평균 매출은 훼미리마트가 52만 2천 엔(전기 대비 6천 엔 증가), 서클K선쿠스는 42만 4천 엔(전기 대비 7천 엔 감소)으로 약 10만 엔 차이가 발생한다. 그리고 이 양사를 크게 상회하는 업체가 편의점 업계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븐일레븐 재팬으로, 일평균 매출은 65만 7천 엔(전기 대비 1천 엔 증가)이다.

훼미리마트로서는 세븐일레븐 재팬과 더 이상 격차가 벌어지지 않도록 점포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그를 위해 최우선 과제가 브랜드 전환을 서두르는 것이다. 실제 훼미리마트로 전환한 점포는 평균적으로 일매출이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찬, 도시락 등 중식 부문이 30% 이상 성장했다. 매출 증가가 입증된 만큼 브랜드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훼미리마트는 서클K 및 선쿠스 점포를 훼미리마트로 전환하기 위해 예산을 조기 집행했다. 유니·훼미리마트 홀딩스는 2017년 2월기 결산 설명회에서 올해도 가급적 브랜드 전환에 자금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비를 조기 집행해 브랜드 전환을 실시한 결과, 영업이익은 427억 엔(전기 대비 14.5% 증가)이며, 당기순이익은 218억 엔의 적자가 발생했다. 올해는 브랜드 전환 점포의 스크랩&빌드에 1,300억 엔을 투자해 영업이익 338억 엔(전기 대비 21% 증가)을 목표하고 있다. 경영통합 당시는 2019년 2월기 말까지 브랜드 통합을 완료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2018년 8월 말로 목표 시점을 앞당겼다.

브랜드 통합 활동에 총력
서클K선쿠스와 통합으로 규모는 충분히 확대됐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살려 매입가를 낮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통합 활동이 선결과제다. 훼미리마트는 우선순위를 브랜드 통합 활동에 두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경영통합 전에는 지역별 상품정책에 힘을 쏟았다. 예를 들어 시코쿠에서 한 여성 직원이 개발한 빵이 히트상품이 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도 있었다. 앞으로도 지역 MD는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는 우선 브랜드 전환 점포의 오퍼레이션을 표준화할 계획이다. 가맹점이 증가해 특히 택배 중개량이 급격히 늘었다. 따라서 오퍼레이션을 대대적으로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2016년 9월에 도입한 새로운 프랜차이즈 계약은 현재 약 9...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