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3호

2018년 11월호

미리보는 2019년 소매경기

해외동향
2018년 2월호
해외동향 | 일본 츠타야의 진화 모델
츠타야의 ‘이유 있는 변신’
아파트식 서점까지 선보이다

츠타야가 지난해 12월, 도쿄 신주쿠에 새로운 감각의 복합문화공간을 개점하며 또 다른 변신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츠타야가 새롭게 선보인 층별 아파트형 도서관에서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아파트에서 나오면 텐트와 거대 쿠션도 있어 24시간 캠핑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 유통업계처럼 일본에서도 ‘존재감 있는 오프라인 점포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채널의 압도적 상품구색에는 오프라인이 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츠타야를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이하 CCC)의 마스다 무네아키 사장은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한다.”고 늘 강조한다.
예를 들어 2013년에 개점한 하코다테 츠타야서점에서는 연간 1천 건 정도의 강좌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츠타야서점은 장소를 무료로 개방할 뿐이다. 이벤트는 고객 내점빈도를 높여 매출 향상과 연계되고 있다. 하코다테 츠타야서점 전체 시설의 1인당 연평균 구입액은 1만 3,120엔이며, 평균 이용일수는 6.9회 수준이다. 그러나 이벤트 참가자들은 이 수치의 3배 이상 실적을 올려주고 있으며, 하코다테 츠타야서점은 2016년 처음 흑자를 달성했다.
라이프스타일 제안이라는 ‘기획’만으로는 압도적인 차별성을 창출하기 어렵다. 타사가 쉽게 흉내 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무인양품을 전개하는 양품계획은 ‘생활 제안’을 표방하면서 카페 사업이나 서적, 서점 사업에도 손을 대며 복합형 점포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또한 무인양품이 취급하는 생활잡화나 의류는 모두 PB 상품이다. 편안한 매장 구축과 함께 아마존에서 취급하지 않는 독자상품이 있는 것은 큰 강점이다. CCC도 이러한 전략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CCC는 지난해 3월 대형 출판사인 도쿠마서점을 인수했고, 5월에는 중국 정부펀드 산하의 출판사와 자본 제휴를 발표했다. 출판 분야에서 독자상품 개발을 서두르며 SPA(제조 소매업)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2월에는 도쿄 신주쿠에 신감각 문화 공간을 오픈하고 또 다른 변신을 시도했다.

츠타야 신업태, 신주쿠에 문 열어
긴 시간 리뉴얼 공사를 진행해온 도쿄 신주쿠 도로변의 신주쿠 츠타야 빌딩. 도쿄 내 최고의 CD·DVD 재고량을 보유하고 있던 매장이 재개점 공사를 지속했다. 지난해 11월 리뉴얼을 마친 이곳은 ‘츠타야 북 아파트먼트(TSUTAYA BOOK APARTMENT)’ 등이 입점한 신주쿠 미니엄 빌딩으로 재단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과거 운영했던 DVD 대여매장은 아예 자취를 감췄다. 츠타야 관계자는 “24시간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책을 중심으로 한 공간으로, 사무공간을 테마로 한 ‘북&카페’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캠핑 공간’을 함께 설치한 츠타야의 신업태”라고 소개했다.
지하 1층~지상 9층 규모의 신주쿠 미니엄 빌딩에는 각종 F&B매장과 드럭스토어도 입점해 있지만, 츠타야 북 아파트먼트와 북 라운지 등이 자리한 2~6층...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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