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08호

2018년 6월호

유통산업의 신기술 쇼핑 혁신

해외동향
2018년 3월호
해외동향 | 싱가포르 진출한 일본 돈키호테
싱가포르에서도
돈키호테 신화는 계속된다

일본 돈키호테 홀딩스가 싱가포르에 아시아 1호점인 ‘돈돈돈키 오차드센트럴점’을 개점했다. 이로써 돈키호테의 글로벌 진출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주로 일본 상품을 판매하는 오차드센트럴점은 파격적인 가격정책과 24시간 영업으로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 돈키호테 홀딩스의 해외사업 주식회사이자, 동사의 야스다 다카오 창업회장이 대표로 있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 홀딩스(Pan Pacific International Holdings)가 지난해 12월 1일 싱가포르에 돈돈돈키(Don Don Donki) 오차드센트럴점을 개점했다. 돈키호테 홀딩스는 미국 하와이다이에 하와이점 매수(현 돈키USA) 이후, 마루카이 코퍼레이션(하와이, 캘리포니아에 11개점을 전개하는 일본계 SM), QSI(하와이에 24개점을 운영하는 SM)와 현지법인 M&A로 해외 점포 개발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번 돈돈돈키처럼 자체 개발한 신규 포맷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보다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돈키호테가 아니라 왜 돈돈돈키인가
돈키호테 홀딩스는 앞으로 아시아에 출점하는 점포명을 돈돈돈키로 통일하기로 했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아시아에서는 세르반테스의 저작인 ‘돈키호테’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익숙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일본에서는 돈키호테 점포명을 줄여 ‘돈키’라고 하는데, 일본에 방문한 해외 관광객들의 SNS나 입소문을 통해 해외에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이미 돈키로 통한다. 그래서 이러한 인지도 및 브랜드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어감이 좋고 영어 표기시 강렬한 인상을 준다는 점도 돈돈돈키로 점포명이 확정되는 데 주효했다.
오차드센트럴점은 싱가포르 도심 중에서도 상업 빌딩이 밀집한 오차드 거리의 대형 쇼핑몰 오차드센트럴 지하 1~2층에 입점했다. 오차드센트럴은 지하철 서머셋역과 직통으로 연결돼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위치가 좋아 2014년에는 도큐핸즈가, 2016년에는 유니클로가 동남아시아 최초의 글로벌 기반점으로 입점한 바 있다.

돈돈돈키는 돈키호테 홀딩스가 싱가포르에 첫 선을 보이는 신업태로, 일반 매장이라기보다 일본 상품 전문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포맷의 탄생에는 야스다 다카오 회장의 경험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야스다 회장은 국내 사업보다 해외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지냈다. 싱가포르 체류 중 가장 불편한 점은 일본 상품이 일본보다 2~3배나 비싼 가격에 판매되는 것이었다. 이에 일본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면 어떨까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다. 게다가 싱가포르는 소비 강국이기 때문에 질 좋은 일본 상품을 엄선해서 저렴하게 판매하면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그렇다면 일본의 돈키호테나 메가 돈키와는 어떻게 다를까. 첫째 상품을 대폭 압축했다. 오차드센트럴점의 아이템 수는 약 3만 개로 일반 돈키호테의 절반 수준이다. 12...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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