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2호

2018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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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향
2018년 8월호
해외동향│영국 - 세인즈베리 · 아스다 경영통합 여파
테스코 따돌리는
2위와 3위의 연합 공격


영국 세인즈베리와 아스다가 경영통합을 선언함으로써 테스코를 능가하는 소매 기업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를 통해 영국 유통업계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이들의 경영통합 발표 후 테스코는 까르푸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세인즈베리와 아스다의 통합 목적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지난 4월 영국 슈퍼마켓 업계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세인즈베리(Sainsbury’s)와 월마트가 운영하는 3위 아스다(ASDA)가 경영통합을 선언했다. 이는 영국 소매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스코(Tesco)를 넘어서는 새로운 1위 기업의 탄생을 의미한다. 4월 30일 세인즈베리와 아스다의 모기업인 월마트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스다의 주식가치를 73억 파운드로 평가, 세인즈베리가 월마트에 43억 파운드 상당의 주식과 29억 7,500만 파운드의 현금을 지불했다. 즉 실질적으로 세인즈베리가 아스다를 인수한 것이다.
월마트는 새롭게 조직된 통합회사의 주식 42%를 보유, 최대 29.9%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합병 법인의 회장에는 세인즈베리의 현 회장인 데이비드 타일러(David Tyler) 씨가, CEO에는 세인즈베리의 현 CEO인 마이크 쿱(Mike Coupe) 씨가 취임한다. 월마트 측에서도 2명의 이사가 취임했으나 업무 집행권은 갖고 있지 않다. 통합 후에도 세인즈베리와 아스다 양측의 점포명은 유지할 계획이다. 아스다는 기존대로 본부를 리즈시에 두고 현 CEO인 로저 번리(Roger Burnley) 씨가 이어서 경영을 지휘한다. 즉, 번리 CEO는 새 회사의 이사를 겸임할 예정이다.






생존을 위해 적과 동맹
영국 경쟁시장청(CMA)으로부터 경영통합 승인을 받으면 세인즈베리와 아스다의 합병 법인은 종업원 수 33만 명, 점포 수 2,800개, 매출 510억 파운드의 규모를 가진 거대 기업이 된다. 두 업체는 어째서 경영통합이라는 카드를 선택한 것일까. 아무래도 양사는 경영통합이 현재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생존방안이라고 판단한 듯하다. 그 배경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영국의 소매시장 현황을 정리하겠다.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영국 식품 소매시장에서 2018년 4월 22일까지 12주간 각 기업 시장 점유율은 <도표 1>과 같이 테스코가 27.6%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세인즈베리 15.9%, 아스다 15.5%, 모리슨(Morrisons)이 10.5%를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상위 4사를 영국에서는 ‘빅4’라고 부른다. 빅4가 차지하는 점유율만 69.5%로, 영국의 식품 소매시장은 매우 과점화된 상태다.
하지만 빅4의 지위가 그리 견고한 것은 아니다. 시장 점유율 추이를 보여주는 <도표 2>를 보면, 빅4의 시장 점유율은 감소하는 추세다. 영국에 진출한 독일의 디스카운터 알디와 리들이 빅4의 점유율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빅4 중에서도 알디와 리들로부터 가장 타격을 많이 받고 있는...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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