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2호

2018년 10월호

친환경 패키징 솔루션

해외통신
2018년 9월호
프랑스 - 명품과 스타트업의 제휴 트렌드
명품업계의 피지털(phygital) 바람
샤넬도 스타트업과 손잡다

2018년 프랑스 유통업계의 핵심 키워드는 ‘피지털(phygital)’로, 물리적 매장의 디지털화에 나선 유통업체들이 신생 스타트업 사들이기에 한창이다. 샤넬 같은 럭셔리 업체와 백화점 봉마르셰 등도 온라인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기존 명품 브랜드에 디지털을 입히고 있다.

‘파리 리테일 위크’는 매년 프랑스 유통시장의 핵심 트렌드와 빅 이슈를 제시하는 행사 주간으로, 2018년 프랑스 유통업계의 핵심 키워드를 피지털(phygital)로 선정했다. 피지컬(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인 피지털은 오프라인의 전통 물리적 매장을 디지털화하는 것이다. 파리 리테일 위크 주관자인 에르노 갈레(Arnaud Gallet) 대표는 물리적 매장과 디지털의 온전한 결합을 예상하며, 프랑스 유통업계가 피지털 트렌드를 통해 고객니즈를 섬세히 파악하고 쇼핑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콧대 높은 명품업계도 디지털 붐에 뒤늦게 합류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따르면 명품 고객 가운데 80%가 연령에 상관없이 옴니채널을 경험하고 있고, 명품 소비의 60%가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CG는 2025년 온라인 채널을 통한 명품 구매액이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노프리·라파예트, 온라인 전문몰 인수
피지털 트렌드가 유통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자, 전통적 오프라인 업체들은 온라인 업체들과 파트너십 또는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모노프리(Monoprix)는 올해 온라인 신발 전문몰인 사렌자(Sarenza.com)를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2005년 론칭한 사렌자는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30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4만 개가 넘는 신발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유럽 최대의 슈즈 쇼핑몰인 사렌자의 지난해 매출은 2억 5천만 유로에 달한다. 모노프리는 지난해 의류 판매로 50억 유로를 벌어들였는데, 이는 모노프리 전체 매출의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아쉬운 점은 이 가운데 1%만이 온라인을 통한 매출이라는 점으로, 모노프리 CEO인 헤지스 셜츠(R gis Schultz)는 향후 사렌자닷컴을 라이프스타일 전문몰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옴니채널 서비스도 강화해 사렌자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한 소비자들은 프랑스 전역의 800여 개 모노프리 매장에서 상품을 픽업해갈 수 있게 됐다. 사렌자 측도 아마존이나 구글과의 경쟁이 버거운 상황에서 모노프리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파리의 갤러리 라파예트 백화점 경우 올 4월 프랑스 최대 패션 온라인몰 라흐두트(Laredoute.se)를 인수했다. 2020년까지 온라인 매출 비중을 1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운 라파예트 백화점은 라흐두트의 지분 51% 인수를 통해 패션 및 인테리어 분야에서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2천만 명의 고객 데이터를 통합하고, 구매 인프라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라흐두...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