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4호

2018년 12월호

2019 유통 대전망 세미나 밀착 취재

해외동향
2018년 10월호
일본 - 유통 격변기 호조 기업의 성장 비결 ② 돈키호테·니토리
역풍도 순풍으로 바꾸는
시대보다 빠른 대응력


이번호에서는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은 돈키호테홀딩스와 니토리홀딩스에 대해 알아보겠다. 돈키호테는 고객을 찾아오게 만드는 유일한 시간 소비형 디스카운터로, 온라인유통이 풍미하는 시대에 오히려 오프라인 매장의 매력을 상기시켜준 업체다.





타 유통업체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돈키호테홀딩스는 그야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최근 3사분기 결산에서도 매출과 이익 모두 두 자릿수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2018년 6월기 예상 매출은 9,350억 엔을 전망하며(표 1 참조), 동사가 발표한 중기 경영계획인 ‘비전 2020(2020년까지 매출 1조 엔, 점포 수 500개, ROE 15%)’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니토리홀딩스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건실한 기업이다. 2018년 2월기 결산은 매출 5,720억 6천만 엔(전기 대비 11.5% 성장), 경상이익 948억 6천만 엔(전기 대비 8.3%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았는데, 당시 31기 연속 증수증익을 기록했다. 동사 결산 자료에 따르면, 30년 전인 1988년 2월기와 비교해 점포 수는 16개에서 523개로 약 33배, 매출은 103억 엔에서 5,720억 엔으로 약 55배, 경상이익은 5억 엔에서 948억 엔으로 약 177배, 경상이익률은 5.2%에서 16.6%로 성장해 사업규모는 몰라보게 확대됐다.





돈키호테홀딩스 |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시대 적응력
<도표 1>은 돈키호테홀딩스(이하 돈키호테) 내 각각의 사업모델을 나타낸 것이다. 동사는 매출 1조 엔 규모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업 이래 철저한 개점주의와 권한 위임 등 다른 체인 기업은 절대 모방할 수 없는 자사만의 필승법을 고수해왔다. 그리고 그에 따른 변화 대응력 강화를 경영의 기본 원리로 삼았다.
이는 <도표 1> 우측의 온라인 판매 등 자사의 최대 무기가 된 편리하고(ConVenience), 저렴하고(Discount), 즐거운(Amusement) 쇼핑을 의미하는 ‘CVDA’ 가치와 직결된다. 더불어 상품구색의 약 40%를 차지하는 비정규 스폿상품(원칙적으로 개점 매입)이 이익을 높여줘 디스카운트 스토어를 표방하는 기업임에도 5.7%(3사분기)라는 높은 영업 이익률을 구가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일본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점포의 폐점 러시를 경험해야 했다. 하지만 돈키호테는 이를 절호의 기회로 삼았다. 폐점한 점포를 저비용에 집기까지 일괄 매입(동사는 ‘솔루션 출점’이라고 부름)한 것. 결과적으로 이는 사업 리스크를 절감하는 데 기여했다. 이렇게 돈키호테는 시대 변화에 능수능란하다. 타 업체에게 역풍으로 여겨지는 상황도 순풍으로 만드는 유연한 대응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매장 연출이 화려해 단순히 활기찬 기업으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돈키호테는 겉만 화려한 것이 아니다. 재무, 마케팅, 점포개발은 물론...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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