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3호

2018년 11월호

미리보는 2019년 소매경기

해외동향
2018년 11월호
일본 - 무인양품의 본격적인 영역 확장
식품 매장으로 변신한 무인양품
슈퍼마켓을 통째로 구현

무인양품이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3월 리뉴얼 오픈한 무인양품 사카이키타하나다점은 식품 매장을 과감하게 도입함으로써 앞으로의 방향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줬다. 식품 소매업계에 대한 무인양품의 야심찬 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2010년 개점한 무인양품 이온몰 사카이키타하나다점이 대변신을 거듭하며 올해 3월 20일 리뉴얼 오픈했다. 4,298㎡로 무인양품 중 최대 규모인 이 점포에서는 흥미롭고 새로운 구상 몇 가지를 제안한다. 무엇보다 무인양품의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실험 점포로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것이 식품 매장. 조미료나 가공식품, 과자 등을 주로 취급하는 기존 무인양품 식품 매장과는 크게 다르다. 채소, 고기, 생선 같은 신선상품과 반찬 등 즉석조리식품에 당일배송 상품과 가공식품, 술, 갓 구어낸 베이커리까지 팔고 있다. 여기에 하루종일 즐길 수 있는 뷔페레스토랑 ‘카페&밀 무지(Caf &meal MUJI)’도 야심차게 준비했다. 뷔페는 주말에 점심시간을 넘겨도 줄을 서지 않으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인기가 많다.

신선부터 조리까지 슈퍼마켓 MD 구현
사카이키타하나다점에 들어가면 ‘어, 여기가 무인양품 점포가 맞나? 내가 잘못 들어온건가?’하며 갸우뚱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정문 입구에 바로 배치한 매장이 계절향기를 물씬 풍기는 과일과 채소 코너이기 때문이다. 호기심에 발거음을 옮기면 갓 구어낸 베이커리 향기가 발거음을 멈추게 한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줄지어 기다리는 ‘카페&밀무지’와 세련된 전통시장을 연상시키는 생선코너도 눈에 띈다.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식품 매장의 최대 강점은 뭐니 뭐니 해도 점내 주방에서 정성스레 만들어낸 즉석조리식품의 압도적인 구색과 오감을 자극하는 비주얼 머천다이징이다. 이른바 슈퍼마켓이 통째로 들어간 것이 이번 리뉴얼의 핵심포인트다.

식품 매장은 약 1,190㎡로 소형 슈퍼마켓과 비슷한 규모다. 정문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농산, 벽면을 따라 생선과 육류, 반찬 등 즉석조리 매장이 배치돼 있다. 이 점포의 대변신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금까지 무인양품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상품기획부터 제조, 물류, 판매까지의 기능을 자사에서 일관되게 관리하는 수직통합형 모델이었다. 반면 이번 식품 매장 경우 다양한 협동 사업자와 제휴해 상품을 조달받는 전략제휴형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채소는 점포가 위치한 사카이를 비롯해 이즈미사노, 카이즈카 등의 근교뿐 아니라 오사카, 교토 등 주변 지역 생산자와도 제휴를 맺고 있다. 아침에 갓 수확한 채소를 시작으로 제철상품의 지산지소로 신선함을 어필하는 동시에 무농약·유기농 제품도 취급한다. 일반 시장 및 벤더로부터 공급받은 상품과 손질된 채소도 폭넓게 취급하고 있다. 청과와 선어 경우 약 30%가 산지직송 상품이다.

무제한 뷔페 레스토랑으로 차별화
식품 매장은 오리지널 목제 진열장에 나무상자 등...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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