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4호

2018년 12월호

2019 유통 대전망 세미나 밀착 취재

해외동향
2018년 12월호
영국 - 테스코가 론칭한 하드 디스카운터
유니폼∙클럽카드 없앤 테스코 ‘잭스’
초저가 전략으로 승부


테스코가 선보인 초저가 슈퍼마켓 ‘잭스’는 독일 알디와 닮은 듯 하지만 다르다. 영국산을 강조하고, 영국 국기를 매장에 내걸며 영국 소비자의 ‘애국심’에 불을 지핀 데다,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직원 유니폼도 없앴다.






영국 최대 슈퍼마켓 테스코(Tesco)가 3년간의 극비 프로젝트로 추진한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 잭스(Jack's)를 론칭했다. 영국 내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독일 알디(Aldi)와 리들(Lidl)에 맞서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잭스의 상품들은 80% 이상이 영국에서 생산되는 제품들로, 품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영국 소비자들과 영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영국 유통시장에서는 전통강자였던 대형 슈퍼마켓의 점유율이 격감하는 대신,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와 창고형 할인매장이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칸타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에 따르면, 영국 식품 유통시장에서 알디와 리들의 점유율이 4년 만에 9% 미만에서 13% 이상으로 올라섰다. 두 기업을 합친 점유율 수치는 여전히 테스코보다 낮지만, 초저가 할인매장의 성장률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최대 슈퍼마켓 테스코는 전략적으로 독일의 할인 체인 성장을 막기 위해 자체 할인매장 잭스를 론칭했다.








유니언잭을 앞세운 로고로 ‘국산품’ 강조
잭스는 테스코 설립자 잭 코헨(Jack Cohen)에서 따온 이름이다. 테스코는 창립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영국 1위 슈퍼마켓 위치를 지키고 있다. 잭스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80%는 영국산이다. 품질 좋은 국내산 제품을 최대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잭스의 전략이다. 잭스 매장에는 ‘잭스의 모든 시리얼은 영국산입니다’, ‘우유 한방울까지 영국산입니다’라는 홍보 문구가 눈에 띈다.
대부분이 영국 외 유럽 제품인 리들, 알디와 차별화된 부분이다. 테스코 최고경영자 데이브 루이스(Dave Lewis)는 한 인터뷰에서 “파스타 경우 토마토 소스 같은 양념재료들은 이탈리아산일 수 있지만 우유, 시리얼, 육류는 100% 영국산”이라며 제품 품질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유니언잭을 강조한 점 또한 눈에 띈다. 잭스 매장 곳곳에는 영국 국기인 유니언잭을 걸어 영국 슈퍼마켓임을 강조하고 있다. PB상품 포장지에도 유니언잭을 넣었다. 내년 3월에 있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지만, 테스코 측은 브렉시트와 관계 없이 영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선보이는 것뿐이라고 답했다.
잭스는 현재 영국 캐임브리지와 링컨에 두 개 매장이 있으며, 향후 6개월 내에 10~15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PB상품 강조한 초저가 슈퍼마켓
잭스의 목표는 품질 경쟁력이 있는 상품을 경쟁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이다.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을 취급하는 대형 슈퍼마켓 체인들 속에서 작지만 간...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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