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1호

2019년 7월호

퓨처스토어 주역, IT 유망주

해외동향
2019년 7월호
벤치마킹ㅣ일본 쇼핑약자 대응 서비스
쇼핑대행·이동판매로
쇼핑 사각지대 불편 해소

쇼핑약자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일본에서는 몇몇 기업과 단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쇼핑약자를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고령사회로 진입한 만큼 일본의 쇼핑약자 대응 전략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쇼핑약자란 주거지 근처에 쇼핑할 곳이 마땅치 않거나 교통수단 미비로 식료품 등 일상의 쇼핑이 곤란한 상황에 처해진 사람들을 가리킨다.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용어이지만 일본의 경제산업성은 쇼핑약자 대응 매뉴얼까지 발행하고 있다. 고령화 진전으로 지역 내 젊은층 인구가 감소하면서 점포들이 문을 닫거나 대중교통 배차가 줄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자 면허 반납 증가도 쇼핑약자가 증가하는 원인이다. 일본 농림수산성 발표에 따르면 식료품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65세 이상 쇼핑약자는 2015년 기준 약 8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교통망이 정비돼 있지 않은 과소지역(젊은층 유출 및 인구감소로 고령화 비중 증가 지역)에 거주하지만 자동차를 보유하지 않은 젊은층을 포함하면 1천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쇼핑약자 문제는 이미 수면 위로 떠오른 과소지역에서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 지방의 젊은층 유입에 기대 인구를 확대해온 도시의 인구 증가율도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이에 몇몇 기업과 단체들은 지역사회를 위해 쇼핑약자 대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 지속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개별적 노력으로는 수익 확보 어려워
<표 1>은 일본경제산업성이 쇼핑약자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정책들을 정리한 것이다. 정책 방향은 크게 5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집이나 지정 장소까지 상품 배달. 둘째, 주변에 점포나 장터 개설. 셋째, 외출하기 쉬운 환경 정비. 넷째, 접점이나 즐거운 커뮤니티 형성. 다섯째, 물류 개선·효율화 추진. 현 실정에서는 이러한 방향에 맞춰 유연하게 사업을 전개해야 하는데 지역마다 주민들이 요구하는 바는 천차만별이다. 현재 일본에서 쇼핑약자를 위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대표적인 두 업체의 사례를 소개하겠다.

쇼핑약자 대책 1 쇼핑대행
코코넷ㅣ여성 하티스트가 고객과 유대감 강화
캥거루 마크로 알려진 세이노그룹의 코코넷은 쇼핑약자 대책에 특화된 기업으로, 소비자 및 유통기업 니즈와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방식으로 쇼핑약자를 지원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특정 슈퍼마켓과 제휴를 맺은 뒤 주문형 쇼핑대행 서비스를 실시하는 ‘기쁨을 나누는 가게’다.

인터넷, 전화, 방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주문
기쁨을 나누는 가게는 1999년부터 시행된 세이노그룹의 캥거루 쇼핑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서비스 내용은 쇼핑대행이나 구입한 상품을 자택까지 배송해주는 것. 이 사업에 착안해 2011년 사내 벤처로 코코넷을 설립했다. 코코넷의 ‘코코’는 ‘커뮤니티 컨시어즈(community concierge)’의 약자다. 회사 설립 이듬해인 2012년에는 고령화가 가속화된 후쿠오카현을 기반으로 슈퍼마켓 ‘니시테츠스토어’와 손잡고 주문 서비스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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