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6호

2019년 12월호

2020 유통 대전망 세미나 밀착 취재

해외통신
2019년 12월호
영국 - 크리스마스를 앞둔 유통업계
육류 없는 파티 메뉴로
비건도 ‘해피 크리스마스’

친환경적이고 윤리적인 소비는 크리스마스에도 이어진다. 웨이트로즈와 테스코 같은 영국 유통업체들이 크리스마스 관련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친환경 성분으로 교체했다. 게다가 육류 일색이던 크리스마스 음식을 비건으로 만들어 모두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영국 중앙은행 ‘뱅크 오브 잉글랜드(Bank of England)’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평소보다 12월에 가구당 500파운드 이상을 더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법인 딜로이트는 영국이 스페인과 오스트리아를 제치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유럽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영국 소비시장에서 가장 큰 이벤트인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유통업체들도 대목을 맞을 채비로 분주하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플라스틱 프리’ 선언한 영국 유통업체
영국 존루이스(John Lewis) 백화점과 슈퍼마켓 웨이트로즈(Waitrose)는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하는데, 그 일환으로 올해부터 ‘크리스마스 크래커(cracker)’ 안에 든 플라스틱 장난감 판매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크래커란 선물 포장지를 말아 놓은 듯한 원통형 종이 상자로 양쪽으로 잡아당기면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반으로 갈라지는 장난감이다. 상자 안에는 작은 선물과 종이 왕관이 들어있으며 영국 크리스마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상품이다. 존루이스와 웨이트로즈는 크래커 안 내용물을 플라스틱 장난감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 제품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종이 포장지, 선물 상자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글리터를 줄이고, 크리스마스 카드의 개별 비닐 포장지도 없애기로 했다. 웨이트로즈는 이전부터 플라스틱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었는데, 시리얼, 쌀 등을 포장 없이 고객들이 가져온 그릇에 담아갈 수 있는 ‘리필 존’을 운영하고 있다.
테스코 역시 크리스마스 시즌에 판매하는 나무, 화분, 꽃에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 중단하고 크리스마스 카드와 포장지 등에 친환경적 생분해성 글리터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테스코의 원예제품 개발 매니저 마이클 벅(Michell Buck)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라는 고객 요청이 꾸준이 있었다.”며 친환경 성분 교체 이유를 밝혔다.
셀프리지(Selfridges) 백화점은 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음식 포장지를 비닐에서 100%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변경했다. 플라스틱 트레이는 재활용된 종이로, 비닐은 네이처플렉스(NatureFlex)라고 불리는 땅에 묻을 수 있는 친환경 소재 ‘셀룰로스(cellulose) 필름’으로 교체했다. 네이처플렉스는 플라스틱처럼 생겼지만 자연적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다. 셀프리지 백화점은 네이처플렉스 적용을 크리스마스 제품뿐 아니라 비스킷과 케이크 전 제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비건까지 폭넓게 준비한 크리스마스 요리
칠면조 구이, 소시지 베이컨 구이, 초콜릿 케이크 등 크리스마스 음...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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