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0호

2020년 4월호

코로나19로 바뀐 소비시장

해외동향
2020년 3월호
미국 핫 스팟 매장 4선
‘공간 체험의 힘’
고객이 열광하는 오프라인 스토어

최근 미국에서는 기존에 단독 매장을 운영하지 않던 제조업체들의 오프라인 진출이 이어지고 있다. 과거 유통매장 입점을 통해 고객 접점을 강화했다면 지금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D2C 전략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색 있는 매장 구성으로 고객 발길을 모으고 있는 미국의 오프라인 매장 사례를 살펴보겠다.

미국에서는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의 영향으로 한때 경영이 어려워지거나 폐점하는 독립 서점이 많았다. 그런데 미국 온라인 매체 쿼츠(Quartz)에 따르면 미국 독립 서점 수가 2009년부터 2015년 사이 35%나 증가했다. 그 이유는 독립 서점들이 도서 구색, 커뮤니티 기능 등 매장 운영요소에 독특한 개성을 더해 해당 매장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매력을 발산하며 고객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서점 업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다양한 서비스 기반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을 출점하며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 나이키ㅣ다기능 갖춘 앱으로 완성한 언택트 매장
최근 나이키는 ‘컨슈머 다이렉트 공략’이란 전략을 전제로 디지털 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다. 2018년 발표에 따르면 나이키 플러스 회원은 1억 7천만 명을 돌파했으며 전자결제 매출도 전년 대비 35% 증가하면서 D2C 점유율이 궤도에 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나이키는 점포와 디지털 채널의 통합도 추진하고 있다. 2018년 11월 미국 뉴욕 맨해튼 5번가에 출점한 플래그십스토어 ‘하우스 오브 이노베이션 000(House of Innovation 000)’에는 이 같은 나이키의 최신 전략이 담겨 있다.

마네킹이 걸친 모든 제품, 한번에 검색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의 6,300㎡ 규모로 운영되는 플래그십스토어는 매장 전층에서 ‘나이키 앱’을 사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출점했다. 먼저 고객이 매장 가까이 오면 앱내 스토어모드가 자동 실행되면서 점포 전용 기능에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다.
‘스캔 투 트라이(scan to try)’ 기능 경우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전체 사이즈와 색상에 대한 매장, 온라인상 재고 상황이 표시된다. 스캔한 상품은 3개까지 ‘입어보기 리스트’에 저장할 수 있으며, 시착을 원하는 층, 사이즈 등 요청사항을 보낼 수 있다. 그리고 서비스 신청 몇 분 후면 직원이 해당 상품을 가져다주는데, 그 사이 몇 번에 걸쳐 진행 상황이 푸시 알림으로 뜬다.
‘숍 더 룩(shop the look)’ 기능을 활성화해 마네킹의 QR코드를 스캔하면 마네킹에 디스플레이된 모든 옷에 대한 정보가 나타난다. 그리고 앞서 설명한 ‘입어보기’ 기능을 통해 탈의실이나 원하는 층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결제도 앱으로 할 수 있다. ‘인스턴트 체크아웃(instant checkout)’ 기능을 활성화해 매장 어디서나 상품 스캔 및 결제까지 완료할 수 있다. 구매를 마친 후 쇼핑백이 필요하면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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