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0호

2020년 4월호

코로나19로 바뀐 소비시장

해외동향
2020년 3월호
일본 편의점의 단축영업 및 가맹점 지원책
인력 부족 비상에
24시간 영업, 카운터 어묵도 철회

일본 편의점 업계가 인력부족, 인건비 및 운영비 상승 등으로 고심하는 가맹점을 지원하기 위해 24시간 영업을 포기하기로 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도 지난해부터 계약만료 점포를 포섭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전방위적으로 가맹점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일본 편의점 업계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24시간 운영은 편의점 업태의 정체성이었다. 하지만 일본 편의점 업계가 24시간 영업방침을 철회하고 있다. 지난해 아르바이트 직원을 구하지 못한 한 가맹점 점주가 단축영업을 했다가 계약 위반으로 거액의 위약금을 물게된 것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킨 탓이다. 급기야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10월 24시간 운영방침을 포기하기로 했고, 지난 2월 훼미리마트도 가맹점 판단에 따라 영업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다른 편의점 업체들도 <표 1>과 같이 일제히 영업시간 단축을 추진하는 중이다.
세븐일레븐 경우 심야휴업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가맹점에 전달했다. 지난해 5월부터 가맹점 재량껏 영업시간을 조절하고 있으며, 287개점에서 단축영업을 실험하고 있다. 트레이닝 점포에서 단축영업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입지에 따라 매출 차이가 컸다. 24시간 영업 여부를 판단하기에 앞서 자점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선택하는 경우도 많다. 반년이 지난 2019년 11월 시점으로 8개점, 12월에 26개점, 2020년 1월에 41개점을 비 24시간 영업 점포로 전환했다. 물류 배송은 동일하게 운영하되 보냉 차량 및 보냉 패키지를 제작하고, 단축영업 점포에는 매장 안에 상품을 입고하고 있다. 앞으로 단축영업이 확산되면 물류 인프라도 전면 수정될 것이다.

훼미리마트는 1차적으로 2019년 6월부터 8월 동안 24개 가맹점에서 단축영업을 실시했다. 도쿄, 아키타, 나가사키 3개 지역에서 실행해 외부기관에 분석을 맡긴 후 결과를 가맹점에 전달했다. 이에 7천 개 가맹점에서 단축영업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8월에는 전국 9개 지역에서 단축영업 테스트에 대한 설명회를 실시했는데 테스트에 참여 의사를 밝힌 점포는 620개다. 실험은 매일 정해진 시간에 문을 닫는 방식과 주말에만 영업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나뉘어 지난해 말까지 실행됐다. 그 결과 훼미리마트는 가맹점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단축영업을 실시하기 했다.
로손은 예전부터 42개 가맹점에서 자율적으로 단축영업을 실시해왔다. 현재는 118개점으로 증가했다. 2020년에는 세븐일레븐, 훼미리마트에 이어 설 명절 휴무도 실시했다.
편의점 업계의 24시간 영업이 도마 위에 오를 때마다 홋카이도의 유력 편의점 업체인 세이코마트가 거론되곤 한다. 우선 세이코마트는 대형 3대 체인과 달리 슈퍼마켓 업태에 가까우며 점포의 80%가 직영체제로 운영돼 비즈니스 모델에 차이가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현재 24시간 영업 점포의 비중은 전체 22.8%, 가맹점은 10.7%로 낮은 편이다. 또한 2018년부터 절반 이상 점포가 설 명절에 쉬고 있다. 이를 통해 점포 직원...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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