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3호

2020년 7월호

서비스형 리테일 확산

해외동향
2020년 7월호
미·일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운영 동향
정가에 구입하면 손해?
오프프라이스로 고객 대이동

미국에서는 잉여재고를 할인판매하는 오프프라이스 스토어가 대형업체만 70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일본에도 다점포화를 추진하는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체인 업체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는 잉여재고 해결 방안인 한편, 새로운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미국과 일본 의류 업계에서는 과다공급으로 할인판매가 일상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오프프라이스 스토어(Off Price Store)가 급성장하며 정상가 판매업태인 백화점을 추월해 시장의 주역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의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는 아직 여명기이기 때문에 미국처럼 정상가 판매 업태를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4월 1호점을 개점한 룩룩클리어런스마켓과 9월에 첫 선을 보인 앤드브릿지가 좋은 반응을 얻어 다점포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돈키호테도 나고야 교외지역에 입지한 돈키호테유니 오오구치점에 오프프라이스 1호점을 개점, 머지않아 미국처럼 오프프라이스 스토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업계 동향을 통해 국내 유통업계에는 아직 생소한 오프프라이스 업태에 대해 알아보자.

백화점 압도하는 오프프라이스 업태
미국에서는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체인업체가 700억 달러 시장 규모로 성장해 백화점이나 양판점을 위협하고 있다.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대형업체 4사의 2019년 결산(2020년 1월기)을 살펴보면 노드스트롬랙(Nordstrom Rack)을 포함해 총 매출 7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대형 백화점 4사의 매출 합계인 596억 달러를 17.8%나 상회한 것으로, 2015년 처음 추월한 이래 매년 그 격차를 벌리고 있다. 정상가 판매 업태들의 세일판매나 아웃렛 매출까지 포함하면 미국의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시장 비중은 80%에 육박한다. 정가에 구입하면 왠지 손해 보는 것 같아 소비자들의 발길이 오프프라이스 스토어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오프프라이스 스토어 최대 업체인 TJX의 매출은 전기 대비 7.0% 증가한 417억 달러로,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44억 달러다. 로스스토어(Ross Stores)도 매출은 7.0% 증가한 160억 달러에,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22억 달러를 기록했다. 벌링톤스토어(Burlington Store)는 9.3% 증가한 73억 달러의 매출에, 14.4% 증가한 6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노드스트롬랙의 매출은 0.2% 증가한 52억 달러에 그쳤지만, 그룹 내 백화점 업태가 3.5% 감소한 것에 비하면 선전한 것이다.
이에 반해 최대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Macy’s) 매출은 0.9% 감소한 246억 달러에, 영업이익은 44.2% 감소한 9.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딜라즈(Dillard’s)의 매출은 2.4% 감소한 62억 달러, 영업이익은 35.6% 감소한 1.3억 달러, 콜스의 매출은 1.5% 감소한 189억 달러, 영업이익은 19.3% 감소한 0.9억 달러다. 노드스트...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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