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4호

2020년 8월호

언택트 기술의 진보

해외동향
2020년 8월호
미국 소매업계 키워드ㅣ② 농산물 혁신·신 성장전략
월마트와 홈디포,
출점 없이 성장하는 배경은?

월마트의 점포 수가 창업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신규점 출점이 아니라 이커머스 사업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렇게 디지털 혁신이 활발한 미국 소매업계에서 한편으로는 농산물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그 배경과 각사의 전략을 살펴본다.

키워드① 농산물 혁신
디지털 전성시대에 신선식품을 강화하는 이유
월마트는 농산 부문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프레시푸드(신선3품, 반찬, 베이커리)는 월마트의 약점으로 지적됐다. 특히 품질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 그래서 프레시푸드를 강화하기 위해 농산물 혁신에 돌입했다. 서플라이체인, 머천다이징부터 진열기법까지 그 영역은 다양하다.
그중 월마트가 가장 먼저 시행한 것은 농산물 품질 향상이다. 그러자 바로 농산물 매출이 증가했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상품뿐 아니라 매장환경도 개선해 판매 상품의 품질을 보다 돋보이게 했다. 농산물 혁신 2단계로 2019년에 시작한 것이 ‘프로듀스2.0’이라는 프로젝트다. 그 일환으로 유기농 채소와 지역 채소 구색을 확충했다. 가정에서도 선도가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서플라이체인 효율성을 높여 수확부터 납품에 이르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진열이나 매장 레이아웃도 개선했다. 원만하게 매장을 둘러볼 수 있도록 통로를 넓히고, 경사진 평대 대신 수평 집기로 바꿨다. 시장처럼 생동감 넘치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점포에 들어서자마자 매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모든 유기 농산물을 오가닉 코너에 집약시켜 알기 쉬운 레이아웃을 구축했다. 이는 직원들의 보충진열 작업도 경감해준다. 매장 내 사이니지도 통일감 있고 알기 쉬운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가격은 검정 바탕에 흰색으로 크게 표기해 동사의 강점인 저렴함을 강조했다.

월마트, 프로듀스2.0 확대
월마트가 농산을 강화하는 또 다른 배경으로 시장환경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 아마존이나 달러스토어, 드럭스토어 각사도 농산을 포함한 신선식품을 강화했다. 그중 아마존은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 홀푸드마켓 인수나 신규 포맷 SM을 개발해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점포까지 운영하고 있다. 달러제너럴 등 달러스토어도 신선식품 및 유제품 판매에 힘을 더해 실적을 늘리고, 드럭스토어 각사는 식품 매장을 확충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업태가 식품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업태를 초월한 경쟁 상황에서 타업태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농산물이 관건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월마트가 농산물을 혁신하려는 가장 큰 이유다. 더불어 이는 총매출 향상으로 연결된다. 미국의 한 연구소에 의하면 슈퍼마켓에서 농산물을 구입하는 고객의 총 구입액은 농산물을 구입하지 않는 고객보다 55% 많았다. 따라서 농산물을 구입하는 고객을 늘리면 전체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미국식품산업협회가 2020년 1월에 발표한 농산물에 관한 최신 리포트 ‘더 파워 오브 프로듀스(The Power ...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