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6호

2020년 10월호

밀레니얼·Z세대 확보 방안

해외동향
2020년 10월호
미국 시장 내 알디의 고공행진
미국 접수한 알디
다음 목표는 SM 빅3

지난 7월 미국 내 알디 매장이 2천 개를 돌파했다. 현재 미국 소매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는 알디는 혁신의 아이콘이 됐다. 그들의 다음 목표는 자사만의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발전시켜 미국 슈퍼마켓 업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점포망을 갖추는 것이다.

매장규모도 작고 상품구색도 제한적이며 화려한 델리나 베이커리도 없는 알디 매장은 미국 유수의 점포들과 비교했을 때 그리 특출난 것이 없어 보인다. 분명 알디의 매장은 웨그먼스(Wegmans), HEB, 퍼블릭스(Publix), 마이어(Meijer), 하이비(Hy-Vee) 같은 미국 슈퍼마켓과 다르다. 하지만 알디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약 1,114m²에 불과한 알디는 1,400여 개 상품을 취급하는데, 이 중에서 90%가 PB상품이다. 매장은 대개 다섯 개의 주통로로 구성돼 있고, 상품은 상자째 진열(cut-case display ; 상품이 들어있는 채로 상자 앞면 절취선을 따라 개봉해 진열하는 방식)하는 방식으로 관리를 최소화하고 있다. 매장에서는 ‘알디의 특별 할인(Aldi finds)’ 코너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매장에서 보물 찾기를 하듯 충동구매를 자극하는 상품이다. 계산대 직원은 의자에 앉아 있고 고객들이 직접 구매한 상품을 쇼핑백에 담아야 한다. 카트는 타 업체들과 달리 25센트 동전을 넣어야 사용할 수 있다. 모두 평범한 매장 풍경은 아니지만 미국 소비자들은 어느새 알디만의 방식에 익숙해졌다. 그리고 이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슈퍼마켓의 특장점이 됐다.
지난 5년 동안 623개를 개점한 알디는 연말까지 70개를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이미 2016년을 기점으로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 매장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피닉스에 첫 번째 점포를 열 계획이다. 2021년이 되면 앨라배마 남부에 물류센터를 열고 멕시코만을 따라 뻗어나갈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점포 운영 측면에서는 공급망 중심의 접근법을, MD에 대해서는 최소화 전략을 활용해 경쟁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다는 방침이다. 고객들은 이러한 사업모델을 크게 반긴다. 하지만 경쟁사와 업계 분석가들은 알디만의 단순화 전략에 볼멘 소리를 낸다. 미국 유통전문지 ‘프로그레시브 그로서(Progressive Grocer)’는 알디의 2019년 매출이 대략 15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충성고객이 알디의 홍보대사
일리노이 주의 바타비아에 기반을 둔 알디USA의 CEO인 제이슨 하트(Jason Hart)는 “우리는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않는 대신 고객 서비스에 주력한다”며 “교외, 대도시 등 모든 입지에서 성공적으로 다양한 계층에 소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알디의 충성고객들은 알디의 훌륭한 제품 라인과 저렴한 가격 등을 주변에 소문 내주는 홍보대사”라고 덧붙였다. 알디는 의도적으로 지역마다 사업모델을 차별화하고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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