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2호

2021년 4월호

중고품 커머스 집중 조망

해외동향
2021년 4월호
해외동향ㅣ즉시물류 기반 중국의 신유통 - 상
‘일’에서 ‘분’ 단위로
배송 경쟁의 차원이 달라지다

중국 유통업계는 즉시물류 발달에 힘입어 급속하게 온라인쇼핑으로 전환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자 배송 서비스 모델을 앞세운 신흥 온라인 업체들이 활황이고,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즉시물류 플랫폼에 진입해 옴니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1~11월기, 중국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10조 5,374억 위안에 달해 사회소비재 소매총액에서 30% 이상을 차지했다. 온라인쇼핑 이용자 수는 7억 4,900만 명으로 전체 온라인 이용자의 79.7%를 점하고 있다(2020년 6월기 시점). 쇼핑의 온라인 전환이 진전되는 가운데 이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의 C2C, B2C에서 SNS 공동구매,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특히 즉시물류가 발달함에 따라 LBS(Location-based Services ; 위치정보 서비스)로 온라인 주문시 리얼타임으로 점포나 물류센터에서 배송을 시작하는 ‘즉시소매’가 급성장하고 있다.
즉시물류는 단거리(3㎞ 이내)에서 신속(30분~1시간)하게 리얼타임으로 배송을 실시하는 물류의 형태다. 기존에는 음식점 주문 배달, 상하기 쉬운 신선식품이나 꽃, 케이크, 긴급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2019년 즉시물류 취급 건수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193억 4천만 건에 달했다.
<도표 1>과 같이 최근 즉시물류는 택배와 비교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즉시물류는 바빠서 쇼핑에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운 젊은층이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쇼핑 인프라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오프라인 점포 관점에서 즉시물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격차를 메워줄 뿐 아니라, 온라인쇼핑 이용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 또한 점포를 보유하고 있어 근접성을 활용하면 단시간 내 상품을 전달할 수 있어 온라인업체와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일찍이 직접 온라인 사이트나 앱을 개발해 온라인 사업을 전개했다. 하지만 대부분 온라인업체에 치여 적자를 면치 못하며 성장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그러다 2019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연쇄경영협회의 통계에 의하면 2019년 중국 슈퍼마켓 상위 100사의 매출 총액은 전년 대비 4.1% 증가한 9,792억 위안에 달했다. 그중 온라인 판매액은 전년보다 배로 증가한 500억 위안을 약간 밑돌아 매출 총액의 4.7%를 차지했다. 또한 3분의 1 기업이 전 점포에서 즉시소매 서비스를 실시했으며 평균 객단가는 약 75위안이었다.

즉시소매의 세 가지 유형
즉시소매 모델은 자사에서 직접 주문 앱과 배달 시스템을 운영하는가, 그렇지 않으면 외부에 위탁하는가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표 1 참고). 첫 번째 유형은 병행 또는 직접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표적인 기업으로 허마(盒马鲜生)를 꼽을 수 있다. 허마는 물류센터가 아니라 주문 고객과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배송하는 방식으로...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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