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47호

2021년 9월호

유통업계 콘텐츠 강화 전략

해외동향
2021년 8월호
[해외동향] 일본 SM 업계 재편
슈퍼 DNA 흡수하는 드럭스토어
이온은 지역별 슈퍼 사업 통합

올해 일본 슈퍼마켓 재편을 주도할 기업으로 이온을 꼽을 수 있다. 이온이 2017년부터 진행해온 지역 단위의 슈퍼마켓 사업 재편이 거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는 일본 슈퍼마켓 업계가 저가격 지향 소비니즈 확대와 이온의 슈퍼마켓 사업 재편으로 다시 경쟁 격화에 접어들지 그 가능성에 대해 살펴본다.

전세계가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지 1년 이상 경과했다. 올해 2, 3월 일본 슈퍼마켓 각사의 월별 매출은 지난해 사재기 여파의 영향으로 반동 감소세를 보였다. 3월 기존점 매출을 살펴보면, 라이프 -5.3%, U.S.M.H -6.6%, 야오코 -1.7% 등 모두 마이너스 성장세로 전환됐다. 본격적인 경기 후퇴와 그에 따른 소비자의 저가격 니즈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일본 슈퍼마켓 각사의 상품 매입력이 특히 요구되고 있다.

드럭스토어의 SM 인수 확대

2000년대 초 일본슈퍼마켓협회는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 심화를 강조하며 앞으로 10~20년 후 사라지는 업체와 살아남는 업체로 시장 재편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이로부터 20년이 지난 현재 일본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 일본 슈퍼마켓의 도산은 30건으로 전년 대비 42.9% 많아져 7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020년에는 정부 보조금 등 지원책 영향으로 도산 건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해 출생한 신생아가 역대 최저 수치인 87만 명으로 저출산 고령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한정된 시장을 배경으로 슈퍼마켓 업계 재편 압력이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슈퍼마켓 기업 간 경쟁뿐 아니라 드럭스토어의 식품 경쟁력 강화로 이업종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실제로 드럭스토어 쿠스리노아오키가 지난 4월 이바라키현 기반의 슈퍼 마루모 인수를 발표했다. 당사는 지난해 나룩스(nalux)를 시작으로 도쿄 기반 후쿠야 슈퍼, 이시가와현 기반의 선플라워 마리야마 합병을 발표하며 잇달아 슈퍼마켓 4개곳을 인수했다. 쿠스리노아오키는 슈퍼마켓의 신선식품 구색 강점과 드럭스토어의 헬스앤뷰티 및 일용품 구색, 처방전을 취급하는 조제약국까지 모아 고객에게 더욱 지지 받는 매장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에는 나룩스 미즈키점을 ‘슈퍼 아오키 미즈키점’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상품은 농수산물, 정육 등 신선식품과 세제 등 일용품 위주로 구색했으며 의약품, 카운슬링 화장품 등은 취급하지 않는다. 그러나 머지 않은 시일 내 식품과 의약품, 일용품을 풀라인으로 전개한 매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월 크리에이트SD홀딩스가 가나가와현의 유리가오카산업을 인수했다. 크리에이트SDHD는 가와사키시에 드럭스토어, 조제약국, 슈퍼마켓을 합친 복합 매장을 출점하고 식품 취급 노하우 공유를 통한 시너지로 기업 가치 향상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드럭스토어 업태는 슈퍼마켓과 드럭스토어의 복합 업태 확립을 이어...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