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편의점에서
최고급 식사까지 맛보다


도심에서 소비자들에게 각종 생필품과 식음료를 공급하던 코너샵이 사라지며, 그 역할을 소형 편의점이 대신하고 있다. 런던 중심가에 늘어나는 소규모 점포들은 지하철 운행 시간에 맞춰 매장 영업 시간을 늘리기도 하고 영화관을 개조한 자리에 문을 열기도 했다.









영국 식음료 전문조사기관 IGD(Institute of Grocery Distribution)에 따르면 영국 편의점 시장은 2015년 4월까지 377억 파운드(한화 약 54조 원) 규모로 성장했고, 2020년에는 그 규모가 441억 파운드(한화 약 6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에는 테스코 익스프레스, 세인즈베리 로컬, 리틀 웨이트로즈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선보인 익스프레스 매장들이 편의점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대형 유통사의 소형점 |
미니 편의점으로 브랜드 규모 확장
테스코는 2천 개가 넘는 익스프레스 편의점을 운영 중이며, 세인즈베리는 지난해 도심가에 100개 이상의 소형점을 개점했다. 대형 유통사들이 꾸준히 소형점을 늘려가는 상황 속에서 기존 편의점과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코너샵은 생존 위협을 받고 있다. 런던의 코너샵들은 비싼 임대료와 브랜드 확장으로 인한 리스크를 견디지 못하고 이미 많은 곳이 폐점한 상태다. 소형 편의점들은 사라진 코너샵의 역할을 대신하며 계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고객들은 대형 쇼핑몰이나 마트에서 미처 구입하지 못한 제품들을 구입하기 위해 편의점을 편의점을 찾는 횟수가 늘었다. 또한 ATM 비치, 우편·택배 및 클릭 앤 콜렉트(click and collect) 서비스 제공이 고객 유입을 증가시키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보다 소규모 슈퍼를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 행태 변화 때문에 런던 중심가에는 소규모 점포가 늘어났다. 테스코는 지난 8월 런던에 24시간 운영매장을 열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심야에 활동하는 관광객을 위한 24시간 운행 지하철인 ‘나이트 튜브(Night Tube)’ 스케줄에 맞춘 것으로 지난 8월 19일부터 빅토리아 라인과 센트럴 라인의 7개 매장에서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했다.
런던 퀸즈웨이에 위치한 테스코 편의점은 시범 매장으로, 식료품 강화에 힘썼다. 나무를 사용해 심플하면서도 백화점 같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연출했다.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는 쇼핑으로 인한 피로감을 감소시킨다. 신선식품과 식료품을 6대 4 비율로 구성해 비슷한 규모의 경쟁 편의점과 차별화했다. 테스코는 다양한 콘셉트의 도시형 편의점을 시도하며 미니 스토어를 열고 매장 인테리어까지도 도시 소비자의 쇼핑 니즈를 담을 계획이다.
세인즈베리는 올해 ‘세인즈베리 로컬’, ‘마이크로 세인즈베리’ 등 69개의 신규 편의점을 오픈하며, 총 773개의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새로 개점한 매장 덕분에 전체 편의점 매출도 9.3%의 신장세를 보였다.


스파 이트 세븐틴 |
최고급 레스토랑을 편의점에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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