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듀얼’ 전략으로 ‘트래블 마트’ 실현

1980년대 후반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국내 여행산업은 그 규모나 질적인 면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뤘고, 소비자들의 경험과 관련 지식 수준도 그만큼 높아졌다. 이에 따라 좀 더 편안한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비교 구매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고, 이러한 니즈를 반영해 최근 ‘트래블 카페’나 ‘트래블 마트’가 등장하고 있다.

1989년 1월 해외여행 자유화 조치 이후 25년이 흘렀다. 해외여행 자유화 직전과 비교해 2013년 기준 출국자 수는 약 20배 증가했고, 여행사도 30배 늘어났다. 해외여행 산업은 그 동안 몇 차례 감소 위기가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왔다. 소득 수준이 늘면서 해외여행이 더 이상 사치가 아닌 문화적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긍정적 계기가 된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전환된 것도 성장세에 한몫 했다.
이처럼 해외여행 자유화 이후의 여행업은 다양한 악재 속에서도 장기적으로는 비약적 성장을 이어 왔다.
2013년 국내 여행업은 일본 방사능, 이집트 테러, 중국 여유법(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발효한 관광법으로 의무적 쇼핑 등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행구매 가격이 상승함)시행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출국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2013년 출국자 수는 약 1,484만 명이었으며 올해 역시 약 1,600만 명 정도가 해외여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우 세월호 사고 여파로 인해 단기적으로 여행시장이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4년은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공휴일이 최근 12년간 가장 많은 67일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한국관광공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체휴일제에 대해 응답자 83%가 인지하고 있으며, 77%가 휴일 증가가 해외여행 계획에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따라서 대체휴일제 영향으로 해외 여행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저비용 항공사(LCC, Low Cost Carrier) 이용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저비용 항공사 이용 비중 확대는 항공좌석 공급 증가와 여행 비용 감소를 의미한다. 즉, 해외여행에 대한 공급(좌석)과 수요(출국자 수)를 동시에 늘리는 효과가 있는 만큼 여행업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다.
셋째, 원화 가치 상승이다. 2013년 한 때 달러당 1,160원에 달했던 환율은 하락세 속에 현재 1,020원~1,040원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한국의 외환 안정성이 지속된다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안정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는 해외여행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져 해외여행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원고에서는 이처럼 성장세에 있는 해외여행 구매 트렌드 및 패턴 변화를 파악해 장기적 관점에서 유통업에서의 여행사업 활성화 방안을 모...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