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R 강자로 떠오른 편의점
도시락 구매율 1위 업체는 GS25

불과 5년 전까지만 해도 삼각김밥과 컵라면이 주였던 편의점 간편식 메뉴는 1인 가구를 포함한 소비자 식생활 전반에 걸쳐 메뉴 종류를 늘려가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 경쟁의 신호탄을 쏜 도시락 등 주요 HMR 메뉴는 맛과 품질 면에서 ‘어엿한 한 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으며 편의점 각사별 대표 브랜드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편의점 간편식은 2016년 한해 동안 유통 및 식음료 업계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품목 가운데 하나다. 파스타, 라자냐, 탕수육 등 기존에 배달을 시키거나 외식을 해야지만 먹을 수 있었던 메뉴들이 현재 편의점 간편식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편의점 식사대용 메뉴는 아침식사, 점심식사, 야식 등 식생활 전반에 걸쳐 그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으며, 1인 가구 증가와 1인 취식행태인 혼밥과 혼술 트렌드에 맞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 오픈서베이는 2016년 8∼12월까지 서울 지역 남녀 500명 소비자들의 편의점 방문 기록과 구매 내역 분석 결과를 토대로 편의점 간편식 트렌드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자 한다. 간편식 트렌드를 살펴보기 전에 편의점 주요 이용객들의 특징을 5W에 맞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Whoㅣ누가 편의점을 찾는가
월평균 6회 방문, 10대·1인 가구·남성 중심
서울 지역 소비자들은 한 달 평균 6.1회 편의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10대 고객의 방문횟수가 9.2회로 전체 평균대비 1.5배 높았다. 가구 구성별로는 1인 가구 방문횟수가 월평균 7회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3인 가구가 6.6회를 차지해 2인 가구 및 4인 이상 가구보다 높았다. 어린 자녀를 둔 3인 가구에게도 쇼핑 채널 선택시 간편성과 근접성이 1인 가구 못지않게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성별로 봤을 때는 남성이 월평균 6.6회, 여성이 월평균 5.5회 편의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Whenㅣ언제 편의점을 찾는가
출근·점심시간이 피크시간대
편의점 매출 성수기는 출근 및 점심시간과 오후 5시∼자정까지로 나타났다. 오전부터 점심시간까지는 10∼2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야간으로 넘어가면서 남성 및 40∼50대 비중이 높아졌다. 여성층의 방문 비중이 남성보다 높은 시간대는 퇴근 시간대로, 가족이 모이는 저녁시간 이전에도 여성 고객들이 편의점의 간편성과 근접성을 중시한다는 점을 유추해볼 수 있다.

3 Whereㅣ어느 편의점을 찾는가
선두업체들의 구매자 성향 서로 달라
점포 수 및 매출액 면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CU와 GS25의 서울 지역 구매자 특징은 눈에 띄게 달랐다. GS25가 10∼20대 중심이라면, CU는 30대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객 연령대가 더 높은 만큼, 객단가는 CU가 5%가량 더 높았다.
점포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이마트가 운영하는 위드미의 구매고객 성향도 눈여겨 볼만하다. 위드미는 구매고객의 절반가량인 4...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