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01호

2017년 11월호

미리 보는 2018년 소매경기

비즈 인사이트
2017년 8월호
2017 유통 트렌드 – 글로벌 소비재 산업의 기하급수적 성장 전략
10년 후 시나리오 플래닝
‘기하급수기업’의 DNA 심어라


‘우리는 향후 2년 후 변화에 대해서는 매우 민감하지만, 10년 안에 일어날 일에 대해서는 둔감한 경향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의 말이다. 향후 10년 내 포춘 500대 기업 중 40%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0세기 경쟁우위 요소들은 점차 힘을 잃어가고 있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어떻게 바꿔나갈 것인지는 기술 혁신에 의해 그 성패가 좌우될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창업학교 싱귤래리티 대학 학장인 살림 이스마일(Salim Ismail)은 그의 저서 ‘기하급수 시대가 온다(Exponential Organizations)’에서 기하급수 기업(exponential organization, ExO)의 개념을 제시한다. 기하급수기업이란 새로운 조직 구성 기법을 이용해 점점 더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업의 영향력 또는 실적이 동종업계의 다른 기업보다 현저히 큰 기업을 말한다.
살림 이스마일은 60년 전 포춘 500대 기업 리스트에 올랐던 기업들 가운데 90%가 현재 리스트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10년 내 오늘날 포춘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기업의 40%가 명단에게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는 기하급수적 마인드(exponential mindset)를 갖지 못한 기업은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사장될 것이라는 의미다.


기술 혁신 활용한 민첩한 대응만이 살길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기술들은 이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가상현실 시장 규모는 이미 지난해 40억 달러에 도달했으며, IoT로 연결된 사물인터넷 시장은 현재 60억 달러에서 2020년 2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다. 차량 자율주행 기술은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 도입될 것이다. 최근 우버(Uber)는 자사의 네트워크를 통해 더 많은 자율주행차량이 운행되도록 다임러(Daimler AG)와 제휴를 체결하기도 했다. 자율주행 기술은 향후 소비재 기업들이 고객들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방식을 개선하고, 배송 비용도 대폭 낮출 것이다.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블록 체인(block chain) 기술 역시 소비재 기업들이 제품을 공급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다. 이와 함께 3D 프린팅 기술도 제품 제조 방식을 급격히 바꿔 놓고 있다.
앞으로 B2C 기업들의 영업 방식은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급변하게 될 것이다. 기술 변화는 기하급수적 변화 전략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큰 위험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로 다가온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처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승패가 달려있다.
<도표 1>은 글로벌 FMCG 산업의 역사를 요약한 것이다. 1800년대 소비재 산업은 비누, 세탁 세제 등 기본 생필품에 주력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공급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 시기 경쟁 우위는 공급 체인의 효...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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