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03호

2018년 1월호

2018년 유통산업 보고서

비즈 인사이트
2017년 12월호
새로운 유통전쟁의 시작 | ⑫ 플랫폼에 투자하라
승자독식의 플랫폼 창조자
시장의 룰을 지배하다

전 세계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기업에게는 공통점이 하나있다. 바로 하나같이 자신들만의 놀이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인데,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이를두고 ‘플랫폼 경쟁’이라고 한다. 플랫폼 강자가 시장을 지배하는 시대에 기업들은 자신만의 강점을 내세운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고 있으며,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모바일이 삶의 중심이 되고, 기업과 비즈니스 흥망을 갈라놓는 시대에 성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의 조건은 무엇일까. 요즘 주목받는 기업을 살펴보면, 마케터인 내 관점에서 페이스북의 약진이 가장 돋보인다. 인스타그램까지 품은 페이스북은 디지털 마케팅과 광고시장을 완전 재편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년간 어느 기업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의 비즈니스 경지에 이르렀다. 그 다음 주목해야 할 기업은 유튜브다. 유튜브는 유투버들이 올린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을 넘어 텔레비전 등 모든 미디어 사업을 넘나드는 천하무적 기업이 됐다. 우버와 에어비앤비 등 공유 경제 비즈니스를 선도한 기업들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우버 운전기사나 에어비앤비 집 주인들의 행동이 구설수에 오르며 주춤하기는 하지만 이미 그들의 혁신을 따라올 기업은 많지 않아 보인다.
국내로 눈을 돌려보면 모바일 기업 가운데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행보가 독보적이다. 물론, 지난 국정감사 때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 포털시장 독과점에 대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네이버 같은 순수 국내 기업이 시장에서 버텨주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네이버마저 없다면 이해진 의장의 말처럼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기업에게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시장을 고스란히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수익을 올리는 곳은 이베이 코리아가 운영 중인 지마켓밖에 없다. 오픈마켓인 지마켓은 수많은 셀러들이 마켓 플레이스에 상품을 올려 판매하고, 지마켓은 주로 셀러들을 위한 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는다. 따라서 유통업체라고 보기 힘들며, 상품을 직소싱해 판매하는 이커머스 기업들은 대부분 엄청난 적자를 기록하며 난감해하고 있다.

글로벌 시총 빅5는 모두 플랫폼 기업
모바일 시대에 성공한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플랫폼을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점이다.
세계 시가총액 상위 10개사 중 5곳이 플랫폼 기업이며, 이들 기업 모두 자사만의 독자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앞서 언급한 페이스북과 더불어 애플, 구글, 아마존은 전 세계 플랫폼 기업 빅4로 불린다. 이들은 자사 특유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독특한 생태계를 구축, 시장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있다.
플랫폼의 핵심은 ‘생태계’인데, 그 생태계는 기업이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들어와 참여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다. 모바일 앱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그 안에 모든 콘텐츠를 직접 제공해야 한다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빠르게 변해...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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