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14호

2018년 12월호

2019 유통 대전망 세미나 밀착 취재

비즈 인사이트
2018년 12월호
업의 본질 | ⑦ 기업가 정신과 성장의 본질
잃어버린 기업가 정신
성장 엔진 꺼지게 한다


기업가 정신은 비단 기업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며, 국가의 부강이라는 성장의 본질에도 적용된다. 지금도 많은 나라들이 ‘국가가 곧 기업’이라는 철학으로 산업을 일으키고, 일자리를 창출해 국가를 부강하게 만드는 정책을 펴고 있다. 기업가 정신의 반대말인 ‘안주하는 정신’에 만족해 성장이 멈춘 국가와 기업, 그리고 개인의 모습은 비참할 것이다.





‘기업가 정신’은 누구나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최근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기업가 정신은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이 됐다. 과거 고도 성장기 한강의 기적을 이룰 때는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사방에 있었고, 그 중에 기업가 정신으로 가장 충만한 사람들이 재벌 기업 수장으로 우뚝 섰다.
삼성 이병철 회장, 현대 정주영 회장 등이 그 대표 사례일 것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한 이들은 당시 우리나라 기업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을 일으켜 현재 1등 산업군으로 이끌어낸 기업가 정신의 상징이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정경유착으로 부를 축적한 적폐의 대상으로 언급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기업가 정신이 없었다면 한국 경제가 지금처럼 성장하지는 못했을 것이다.



기업가 정신 상실한 CEO가 회사 망친다
기업가 정신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불굴의 정신과 도전의식, 그리고 성공을 이뤄냈을 때 그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더 기업을 성장시키는 정신’이라고 하겠다. 또한 ‘더 많은 직원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다시금 떨치고 일어나는 용기’라고 정의내릴 수 있다.
한마디로 기업가 정신을 가진 경영인들은 지금의 상태에 결코 안주하지 않는다.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뤄내야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불법 혹은 비도덕적 방법을 추구하지 않는 것이다. 또한 성장의 결실을 경영자 혼자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전 직원들과 함께 향유하고, 협력사나 고객과도 함께 즐겨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앞서 언급한 재벌들이 이러한 기업가 정신의 공익적 측면을 소홀히 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우리나라 경제에 먹거리를 만들어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존경받을 일이지만, 그 이면에 부정부패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기업가 정신이 꼭 창업가나 기업 오너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다. 전문 경영인으로 CEO 역할을 하는 이들에게도 기업가 정신은 꼭 필요하다. 자신이 맡은 기업의 선장으로서 회사를 더 성장시키고, 직원들에게 승진 기회와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를 제공하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CEO뿐 아니라 각 사업 부문을 맡고 있는 임원들이나 팀장들도 마찬가지다. 그저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만족하고 안주한다면 사업부 발전을 물론, 직원들의 발전도 보장할 수 없다.
나는 22년간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많은 CEO들과 일하면서, 여러 유형의 전문 경영인들을 봐 왔다. 이들 가운데는 회사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직원들을 많이 뽑아 육성하는 데 집중하는 CEO도 있었다. 그러나 몇몇 CEO들 경우 ‘내가 그때까지 이 회사에 있겠...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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