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5호

2019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0년 소매경기

비즈 인사이트
2019년 9월호
성공을 부르는 본질ㅣ③ 두려움을 용기로
두려움과 한 끝 차이,
용기는 간절한 마음에서 나온다

유통업체뿐 아니라 금융업, 통신업 그리고 제조업 등 국내 경제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미래가 어두운 두려움의 시대에 직면한 것인데, 어떻게 돌파할지 알기 어렵다. 이때, 우리는 이순신 장군에게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불과 12척의 배로 일본 함대를 막아선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꿔 비로소 승리할 수 있었다.

요즘 일본과 우리나라 관계가 마치 전쟁에 돌입한 듯한 분위기다. 언제쯤 서로 입장을 이해하고 관계가 회복될지 모르겠다. 그동안 묵혀 있던 반일감정이 봇물같이 터지면서 일본 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현상을 보니 나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속이 후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만 앞으로는 보다 제대로 된 지혜와 단결이 필요하겠다.

명량대첩에서 찾은 이순신 장군의 교훈
우리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이야기를 해보자. 임진왜란 당시 왕은 백성을 버리고 북쪽으로 줄행랑을 쳤고 양반과 관리도 명나라 뒤에 숨어 백성들을 괴롭혔다. 이때 홀연히 공포에 떨고 있는 백성을 다독이고 병사들을 이끌어 바다에서 왜군을 격파함으로써 육지의 피해를 최소화한 이순신 장군이야 말로 반 만 년 역사의 단연 가장 위대한 인물이다.
명량해전을 다룬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이 전투를 준비하면서 한 말이 있다. “만약에 우리의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 우리는 열 배, 백 배의 힘으로 거듭날 것이다.” 고작 12척의 배로 수백 척에 달하는 왜군 함대에 맞선다는 결정은 정말 무모한 짓이었다. 다른 모든 장수들이 반대하고 나서며 훗날을 도모하기 위해 후퇴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이순신 장군은 홀로 나섰다.
물론 영화에 픽션이 가미됐겠지만, 12척의 배가 모두 전투에 나서지 않는다. 이순신 장군을 태운 배와 몇 척만이 선봉에 서고 나머지 배들은 명령을 무시한 채 멀리서 지켜본다. 초반 전투 상황을 보다가 지면 도망가고 승산이 보이면 그때 전투에 참여하겠다는 참으로 어이없는 생각이다. 그래도 이순신 장군은 싫은 소리 한마디 없이 혼자서 모든 짐을 진다. 그런데 대장선에 타고 있던 병사들은 무슨 죄란 말인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외로운 배에서 얼마나 많은 탄식을 했겠는가? 멀리서 왜군의 수백 척의 배들이 점점 가까워오면서, 왜군 배에서 울리는 북소리가 점점 커질수록 심장은 터질 듯이 뛸 것이고 죽음이 다가온다는 공포는 가히 상상을 뛰어넘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이 느끼는 그 두려움이라는 에너지를 용기라는 에너지로 바꿀 수만 있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다. 두려움은 심장 박동을 극단으로 올리는 에너지다. 마찬가지로 무엇인가 해보겠다는 용기도 심장을 뛰게 만드는 에너지다. 둘 다 엄청난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데, 한 끝 차이다. 우리의 관점을 어디에 두는지에 따라 패배와 부끄러움의 길로 이끄는 두려움의 에너지일 수도 있고, 이순신 장군처럼 용기로 바꾸면 승리와 영광으로 이끄는 에너지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이순신 장군의 배에서 죽음을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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