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27호

2020년 1월호

2020 유통산업 보고서

비즈 인사이트
2020년 1월호
성공을 부르는 본질ㅣ⑦ 그로스해커의 조건
실행력과 정보력 갖춘 인재가
불가능한 성공을 이끈다

해적은 전세계 여러 사람이 모인 항구에서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망망대해 바다로 떠난다. 정보를 분석하고 두려움을 이겨내며 앞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측면에서 해커는 해적과 비슷하다. 해커 역시 시스템을 뚫기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도전한다. 실행력과 분석력,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두 가지를 모두 갖춰야 비로소 ‘그로스해커’가 될 수 있다.

지난호 연재 글에서 우리는 모두 그로스해커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의 창업가뿐 아니라 일반 회사와 자영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이제 그로스해커로 변해야 살아남는다.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말에 공감한다면 말이다.

용기 있는 해적의 무서운 실행력
해커라고 하면 늘 영화에서 보던 바다를 누비는 해적이 생각난다. 해커의 사전적 의미에 해적이 적혀 있지는 않지만, 왠지 해커가 꼭 해적질을 말하는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해킹은 나쁜 의미로 사용되지만 불가능에 도전하는 모습에 많은 젊은이들이 열광한다. 컴퓨터 좀 한다는 친구들은 해커를 꿈꾼다.
해적도 마찬가지로 바다에서 다른 배를 약탈하고 사람을 죽이는 범죄자들이지만, 영화에서 해적은 용감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바다에 뛰어드는 낭만적인 존재로 묘사된다. 어릴 적 만화에서 보던 노르웨이 바이킹들도 해적이고,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잭 스패로우 선장도 해적이다. 신밧드의 모험에서 신밧드도 멋진 모험을 떠나지만 그가 탄 배도 해적선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들은 모두 해적인데 혐오스럽고 나쁘게만 느껴지지 않는다. 아마 범죄자들이긴 하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지 못한 용기를 가졌다는 사실 때문일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바다는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고, 지평선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이러한 미지의 세계에 거침없이 돛을 올리고 떠나는 해적의 모습에 우리는 매료된다. 이들은 폭풍우가 몰아치고 풍랑이 넘치는 검은 바다를 뚫고 자기들보다 더 크고 많은 적들과 거침없이 전투를 벌인다. 수많은 병사를 태운 군함이 쫓아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대포를 날리고 밧줄을 타며 적의 배에 뛰어올라 승리를 쟁취한다. 영화에서는 보통 선량한 배들이 아니라 탐욕에 가득찬 못된 귀족이나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는 나쁜 제독의 배라서 큰 죄책감은 없지만 어쨌든 어느 누구보다 용감한 존재들이다.
용기를 가진 자들의 가장 큰 특징은 일단 무조건 해본다는 것이다. 무서운 실행력이다. 용기가 없는 사람들이 이리저리 재고 또 재며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을때, 용감한 사람들은 일단 실행하고 본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바다에 일단 발을 담구고, 돛을 올리고 노를 저어 전진한다. 그러면 모든 것이 달라지고 우리가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된다. 두려움에 떨게 만든 괴물도 알고 보니 귀여운 돌고래였다는 사실을, 배를 뒤집을 것 같은 거친 바람도 돛만 제대로 조절하면 얼마든지 다스려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지만 바다로 나가지 않으면 여전히 모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실행이 중요하다.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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