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4호

2020년 8월호

언택트 기술의 진보

비즈 인사이트
2020년 6월호
2020 유통 트렌드ㅣ⑥ 코로나19 이후 중국 유통시장 전망
‘테크’로 위기 극복하는 중국,
무인화 속도 빨라진다

코로나19 사태가 2년 안에 종식돼도 중국 유통시장에는 큰 변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변화는 ‘전자상거래로의 급속한 전환’, ‘무인 유통업의 성장’, 그리고 ‘플랫폼 기반의 통합 가속화’를 의미한다.

중국 전역을 휩쓴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은 유통업이라는 데 이의가 없을 것이다. 실제 손실 규모도 커 중국 유통업체들은 1사분기에만 2,130∼4,260억 달러(1조 5천∼3조 위안)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가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정책들을 도입하고 있지만, 첫 3개월이 가장 큰 손실 구간일 것으로 보인다.
AT커니는 중국 현지 유통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코로나19가 중국 유통업계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 장기적으로 유통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향후 유통업체들이 각사의 경영 및 마케팅 전략을 재점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소비습관의 구조적 변화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도 신선식품과 생필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배달 음식에 의존하던 젊은층은 이제 신선식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요리하고 있다. 노년층들도 온라인쇼핑에 가세하면서 일부 오프라인 업체들은 온라인 소통채널을 운영하거나,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고객에게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전환 추이는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AT커니는 중국 내 전자상거래 판매가 코로나 이전보다 24%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역 근거리 기반의 유통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데, 집에서 가까운 슈퍼마켓과 편의점 등은 점포 문을 여는 것이 좀 더 쉬운 상황이다. 그러나 백화점, 레스토랑 등 중심 상권에 위치한 곳은 상황이 다르다. 정부 정책으로 문을 닫으며 심각한 현금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다. 전체 쇼핑단지가 문을 닫자 완다, 차이나리소스 등은 임대료를 낮춰 테넌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있지만 쇼핑센터의 반등은 쉽지 않다.
한편, 이번 사태를 거치면서 대기업들은 고객 대응 시간 단축, 관리 역량 강화, 운영 유연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알리바바 경우 신선식품 및 식료품 수요 급증에 대응해 자사 에코시스템 안의 기업에서 인력을 끌어 모을 수 있었다. 반면 소규모 플랫폼 기업들은 조직 역량과 인력 부족으로 셀프 무인 픽업 등 대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코로나19 종식 후 남을 트렌드는?
바이러스가 종식되더라도 그 여파는 오래 갈 전망이다. 유통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며, 달라진 소비행태도 굳어질 것이다. 기업 관점에서 비즈니스와 투자 전략의 재조정이 중요해질 것이며,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다. 중국 유통업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집한 결과, 향후 2년 내 유통업 진화를 주도할 네 가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었다.

신선식품 유통의 디지털화 촉진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온라인 신선식품 플랫폼...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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