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6호

2020년 10월호

밀레니얼·Z세대 확보 방안

비즈 인사이트
2020년 8월호
2020 유통 트렌드ㅣ소비재·유통기업들의 인수합병 기회
포스트 코로나 기회,
인수합병 전략 꺼내들다

최근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소비재·유통기업들의 인수합병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탄탄한 역량을 갖췄거나, 잠재 반등할 것으로 기대되는 저평가 자산을 찾는 인수자들의 움직임이 보이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충분히 갖추지 못한 기업들은 인수합병 시장에서 더 이상 매력적이지 않은 투자처로 평가될 것이다.

글로벌 선도 소비재·유통기업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다수의 인수합병 데이터를 기반으로 보면 첫째, 옴니채널 모델을 내재화하지 못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 기업들은 합병당하거나 시장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소비재 기업들은 인수합병 전략을 보다 탄력적이고 유연한 공급망 모델을 구축하는 수단으로 사용해 향후 인수합병 트렌드는 글로벌화(globalization)가 아닌 고립화(islandization) 경향을 보일 것이다.
셋째, 투자자들은 잠재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시나리오 분석을 면밀히 진행하는 동시에, 저평가된 기업 및 자산을 적극 확보하려 할 것이다. 또한 코로나19 위기 하에서도 충분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등 자본 구조 재편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들에게는 기회가 발생할 것이다.

미진한 디지털화 성과, 인수합병으로 극복?
글로벌 소비재·유통시장에서 인수합병 거래 규모는 3년 연속 둔화되는 추세다. 지난 2016년 이후 인수합병 거래 금액은 3년간 총 59% 하락했다. 단계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가 이어진 이유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과열돼 온 인수합병 거래가 점차 잦아든 탓이 있다. 밸류에이션 멀티플(valuation multiple ; 기업가치 대비 주가배수)도 상승세를 보였고, 디지털·플랫폼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과도한 투자가 이어져 온 점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
또한 2019년만 해도 미국 S&P500 지수가 28% 성장하는 등 주식 시장이 호황을 이루면서 인수합병 시장이 포화 고점에 이르게 만들었다. 디지털·플랫폼 트랜스포메이션 효과가 투자 대비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국가 간 무역분쟁 심화, 브렉시트 갈등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기업들의 투자 의욕도 저하됐다. 이에, 투자자들은 리스크 회피를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형 규모 기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다수의 소비재·유통기업들 움직임을 보면, 5억 달러 이하 가치의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2019년까지 5년간 인수합병 시장은 인수 기업의 점유율 확대보다 ‘범위의 확장’ 즉, 지역 및 산업에 있어서의 다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이들 인수 기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시장을 넓히는 데 집중해 왔다.
대다수 소비재·유통기업들은 지난 수 년 간 디지털화를 핵심 과업으로 삼았지만, 많은 기업들이 실패를 겪으며 디지털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소비재 기업들이 D2C(Direct to Consumer) 사업 기반을...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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