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매거진
통권 537호

2020년 11월호

미리 보는 2021 소매경기

비즈 인사이트
2020년 11월호
2020 유통 트렌드ㅣ⑪ 이커머스 생존 전략
온라인으로의 전환,
거스를 수 없는 뉴노멀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과 급변하는 소비자 구매행태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은 옴니채널 구현을 위한 소규모 투자 정도에 그치는 등 변화에 뒤처져왔다. 코로나19가 점차 진정되면 현재 상태의 유지가 아닌 또 다른 형태의 ‘뉴노멀’이 나타날 것이므로 유통 및 소비재 기업들은 이커머스를 통해 유입된 소비자들을 장기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소비자들의 33%만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에 편안함을 느끼는 상황이라 기업들에게 이커머스 시장 확장은 놓칠 수 없는 기회임에 분명하다.
예측 불가능한 시장에서 기업들은 고객니즈를 충족시키고 신시장에 적응하기 위해 신속하게 변화를 추구했다. 호주를 예로 들면 지난 1년간 호주는 산불, 사이버 테러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경험했다.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며 기업들은 유연하고 민첩한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기업들이 어떻게 이커머스 시장에 성공적으로 적응하고 있는지 사례 중심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온라인 전환에 성공한 퍼스트무버들
패러다임 전환기에 뒤늦게 변화를 받아들인 기업들은 브랜드 입지가 약화된 반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온라인쇼핑 경험을 극대화한 기업들은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북토피아(Booktopia)는 호주에서 가장 큰 온라인 서점으로 지난 2004년 설립 이후 매년 3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프라인 서점보다 싼 가격과 소비자 취향에 맞춘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장과 소비자 간 간극을 좁히고, 온라인 시장을 선점한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2019년 아마존의 호주 진출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매출이 성장하는 등 시장 내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패션업체 로라제인(Lorna Jane)의 웹사이트에서는 소비자들이 스타일리스트와의 실시간 채팅을 통해 원하는 상품과 정확한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의 장점인 ‘편리함’과 오프라인의 장점인 ‘체험’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경험을 제공했다. 그 결과 로라제인은 전체 매출 중 온라인 채널 비중이 30%에 달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호주의 온라인쇼핑 보급률은 다른 국가에 비해 낮았는데, 코로나19는 이커머스 시장의 폭발적 증가를 촉진했을 뿐 아니라 중소형 업체들이 온라인 시장으로 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온라인 택배 물량은 지난 4월까지 100% 증가했고, 이로 인해 넘쳐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각 업체들은 추가 인력을 채용했다.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에 기반한 주류 배송업체 티플(Tipple)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후 신규고객 유입과 매출 급증을 경험했다. 티플의 대주주인 세븐일레븐은 티플의 라스트마일 배송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편의점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호주 백화점 마이어(Myers)는 이커머스를 상대적으로 느리게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소스(ASOS) 같은 온라인 패션몰과의 대결에서 효과적으...기사전문보기
  정기구독신청하기
목록으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