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콤달콤 딸기가 좋아

달콤한 향과 맛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 사랑받는 딸기는 지루했던 겨울의 텁텁한 입맛을 돋아주는 중요한 비타민 재원이다. 특히 매출이 집중되는 3월에는 품종, 크기별로 구색을 확대하고 잼이나 이유식용 상품, 친환경 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운영해 매출을 극대화해야 한다.

매장 입구에서 향긋한 향으로 코끝을 자극하는 딸기의 유혹은 그냥 지나치기 힘들다. 한 때 딸기는 봄을 알리는 대표 과일이었으나 하우스 재배 확산 및 농법의 발전으로 출하시기가 점점 당겨지고 있는 추세다. 이제 겨울 과일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제철이 의심되지만 가장 매출 비중이 높은 달은 여전히 3월이다.
딸기 매대는 매장 입구 명당 자리를 차지하는데 그 이유는 달콤한 향과 강렬한 색감으로 고객들의 후각과 시각을 사로잡아 구매욕을 일으키는 과일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약 과일이기 때문에 구입 즉시 바로 먹어야 해 상품 회전율이 높다. 유통업체 입장에서 딸기는 고객들의 재방문율을 높이는 고마운 품목이다.

겨울 딸기 vs 봄 딸기
비타민C의 보고, 딸기는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가 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어 감기 예방에 좋으며, 겨우내 움츠러든 기력 회복에도 좋다. 또한 피부를 정화시키고 윤이 나게 해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현대인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매 매장에서 딸기는 보통 11월부터 판매가 시작돼 이듬해 5월까지 판매된다.

롯데슈퍼 월별 매출 추이를 살펴보면 11월에는 매출이 미미하나 12월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해 과일 품목이 다양하지 않은 1월부터 3월까지 매출 효자 상품이 된다. 그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3월은 1년 판매 구성비에서 22.2%를 차지한다. 이러한 판매세는 4월까지 지속되나 5월이 되면 한 자릿수로 뚝 떨어진다.
딸기 맛은 당과 유기산 함량에 의해 좌우되는데 이는 품종, 재배환경, 수확시기 등에 따라 달라진다. 1월에서 4월로 갈수록 당 함량이 떨어져 12월 말부터 1월 사이 딸기가 가장 맛이 좋다. 온도가 낮은 겨울철에는 야간 호흡량이 적어 소모되는 양분이 적은 반면, 성숙기간은 길어 겨울철에 출하되는 일화방, 이화방 상품의 당도가 가장 높고 과실도 크다.
온도가 상승하는 봄에는 성숙기간이 짧아져 유기산 함량이 채 떨어지기 전에 수확된다. 따라서 유기산 비중이 높아 신맛이 강해진다. 게다가 기온이 상승하면 과육이 쉽게 무르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70~80% 숙도에서 수확해 겨울철보다 딸기 맛이 떨어지는 것이다.
크기에 따라서도 당 함량이 다른데, 과실이 클수록 당 함량이 높고 유기산 함량이 낮아 맛이 좋으며 선도도 오래 유지된다. 그러나 가격이 높고 출하량이 적어 판매량은 많지 않다.
최근에는 친환경 재배 물량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껍질째 먹는 딸기는 다른 과일에 비해 친환경 상품 선호도가 높아 유통업체도 차별화 상품으로 운영 구성비를 높이고 있다. 롯데슈퍼 청과팀 박진수 대리는 “특히 저농약 상품 재배 농가가 증가해 일반 상품과의 가격차가 5~10% 정도...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