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천다이징

워밍업 끝났다,
웨어러블 시대 본격 개막



웨어러블 기기들이 스마트폰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시장 확대는 기대보다 더딘 상황이지만 올해는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전망돼 웨어러블 기기가 본격 확산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령만 내리면 모든 기기들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만능 시계와 피사체 정보를 실시간으로 띄워주는 안경 등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보았던 최첨단 기기들을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는 이를 반증해주듯 웨어러블(wearable) 기기의 향연을 이루었다.
웨어러블 기기는 한마디로 ‘몸에 걸치는 컴퓨터’라 할 수 있다. 즉, 시계나 밴드, 안경, 의류 등에 컴퓨팅 행위를 할 수 있도록 IT 기술을 융합시킨 기기를 가리킨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및 컴퓨터 기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된 인간은 다음 단계로 신체의 자유까지 바라게 됐다. 이러한 욕구가 웨어러블 기기로의 진보를 이끌고 있다.


포문을 연 1세대 웨어러블 기기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일반인에게는 낯설기만 하다. 이제 막 걸음마를 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얼리어답터 위주로 판매되고 있는데, 신규 디바이스 및 플랫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대중화 초읽기에 들어섰다.
지마켓 경우 지난 1월 스마트시계의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739%나 증가했다. 하이마트는 별도의 웨어러블 기기 매대를 마련하기 시작했으며, 몇몇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대대적인 웨어러블 기기 할인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라 하면 스마트시계나 밴드가 대표적이다. 스마트시계는 2012년 소니의 ‘스마트워치’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그 후 2013년 삼성전자의 갤럭시기어와 2014년 LG전자의 G워치, 구글의 기어라이브, 모토로라의 모토360 등이 출시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어2, 기어네오, 기어핏, 기어S를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는 애플의 아이워치가 시장 출시를 대기하고 있는 상태다.
스마트시계는 손목에 차는 것만으로도 건강정보를 분석해주고, 주머니나 가방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전화 송수신, 문자 확인, 일정 관리, 음악 감상, 음성 명령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않아도 통신모듈이 탑재돼 있어 음성 통화나 문자,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스마트폰에 피트니스 기능이 부가된 일종의 하이브리드 기기라 할 수 있는데, 제품 개발 콘셉트가 기존 스마트폰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하는 데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대형 IT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는 스마트시계와 달리 스마트밴드는 스포츠 브랜드나 실리콘밸리를 필두로 한 스타트업에서 활발히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밴드는 애플과 나이키의 ‘나이키 퓨얼밴드’가 등장하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그 후 핏빗(Fitbit), 조본(Jawbone), 미스핏(Misfi...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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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91호

2025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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