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는 전자완구, 어버이날에는 건강용품이 인기

올해는 어떤 선물이 좋을까? 기념일이 몰려있는 5월을 맞이해 자녀나 부모님, 스승님을 위해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이들은 마음이 급해진다. 그리고 이들을 위해 명쾌한 선물 솔루션을 제공해야 하는 유통업체도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시기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5월은 가정의 달이라 불리지만 속칭 ‘선물의 달’로 불릴 만큼 선물을 준비할 일이 많은 달이다. 흔히 선물은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하지만 상대가 기뻐할만한 선물을 고르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고물가 행진으로 경제적 부담감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각 기념일별로 감동과 실속을 선물할 수 있는 아이템들을 살펴보겠다.
기념일별 인기 선물은?

어린이날_어린이들이 제일 갖고 싶은 것은 전자완구


어린이들이 언제나 받고 싶은 선물은 완구. 하지만 완구 중에서도 시대에 따라 인기 아이템은 달라지는 법. 최근 어린이날 선물 풍속도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전자게임기 같은 전자완구가 가장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다. 10여 년 전만 해도 어린이날 최고의 선물은 남아는 로봇, 여아는 인형이었지만 전자완구뿐 아니라 휴대폰, 노트북, MP3 플레이어 같은 디지털 관련 기기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홈플러스 문화상품팀 유아람 바이어는 “어린이날에는 전자완구 판매량이 평소보다 4~5배가량 증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롯데마트 어린이날 선물 매출을 분석해보면 매출 비중은 교육용 완구가 22.6%로 가장 높았고, 전자완구가 20.9%, 남아용 완구 20.6, 여아용 완구가 17.7 순으로 나타났다. 매출 비중을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전자완구는 6.3%P 증가해 2위로 부상했으며, 교육용 완구는 전년대비 4.4%P 하락했다. 매출 성장률만 봐도 전자완구는 전년대비 67.9%나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실시하는 어린이날 갖고 싶은 선물 리스트에서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품도 휴대용 게임기인 ‘닌텐도 DS’다. 어린이날은 크리스마스에 이어 전자완구가 가장 많이 팔리는 최대 성수기이므로 각 업체들도 어린이날을 앞두고 새로운 플랫폼이나 게임 타이틀을 출시한다.
하지만 자녀들이 방안에 혼자 틀어박혀 게임 삼매경에만 빠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 전자게임은 1인용 게임 방식이 아니라, 친구나 가족과 함께 운전을 하거나 스포츠 경진 대회를 펼치는 식으로 다인용 게임이 인기를 얻고 있어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사회성과 협동심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때문에 오히려 가족들을 거실로 끌어 모이는 가족 오락이 되고 있다. 게다가 전자완구는 반영구적으로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고가 제품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지난 4월 각각 키넥트 패키지 한정판을 발매했다. 키넥트 패키지 한정판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어린이날을 겨냥해 출시한 것인데, 홈플러스...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