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천다이징

해양 생태계 지키는
‘착한 수산식품’이 대세


최근 글로벌 소비자들은 윤리적인 과정으로 포획, 가공된 식품을 선호하고 있다. 수산산업분야에서도 이 같은 식품이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 있는데, 최근에는 젊은층의 기호 변화 등에 따라 선어류에 대한 소비가 줄면서 친환경 수산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수산업계는 ‘지속가능성’을 강화한 친환경 수산 가공식품 출시에 힘을 쏟고 있다. ‘지속가능한 식품’이란 생태계 다양성 보호와 기후변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친환경 단체인 세계야생동물기금(World Wildlife Fund)는 무분별한 포획이 진행될 경우 식량으로 사용되는 자원이 2048년을 기점으로 모두 멸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산산업에서도 멸종 어종이 증가해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속가능한 상품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환경 보호 선도하는 밀레니얼 세대
친환경 수산 가공식품은 특히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젊은층 중심으로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다양한 조사를 통해 젊은층이 이전세대보다 환경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Clinton Global Initiative) 재단의 2014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76% 이상이 부모 세대보다 환경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민텔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국시장 분석 보고서 ‘밀레니얼의 영향: 식품 구매 결정(The Millennial Impact: Food Shopping Decisions)’에서도 20~29세 밀레니얼 세대의 29%와 30~39세 밀리네얼 세대의 25%가 환경친화적 제품의 품질이 높다는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세계 2위 규모의 가공 수산식품 시장을 자랑하는 일본도 같은 상황이다. 글로벌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가 2011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 68% 이상이 수산 가공식품에 대해 멸종위기에 놓인 생선을 사용했는지 등 윤리적인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상품에 표시할 것을 원한다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포획 양을 제한하고 미성어 포획을 금지하는 ‘지속가능한 어업’으로 잡은 수산물을 섭취하길 원했으며, 반대로 포획방법과 상관없이 수산물을 소비한다는 답은 12%에 그쳤다.
수산자원의 위기를 다루는 언론 보도가 많아지고 일본정부가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정책도 발표하면서 ‘지속가능 어업’에 관심을 갖는 일본 소비자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 수산산업 성장의 동력
일본 수산업계는 해양 생태계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전 세계 친환경 가공 수산식품 비중 가운데 일본 상품이 0.1% 만을 차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는 수산가공 식품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 헝가리, 크로아티아, 이집트, 그리스, 터키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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