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의 화려한 귀환
인테리어 기능까지 '척척'


다양한 아이디어의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재 시장에서 사양 품목으로 분류되던 비누가 화려한 변신에 성공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선보인 비누는 인테리어 효과에 기능성 효익까지 더해 그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소비자 생활 패턴에 영향을 주고, 이는 소비 행동 변화로 이어진다. 과거 샤워젤과 목욕용품이 처음 선보였을 때 소비자들은 비누보다 간편하며, 다양한 향과 제형을 제공하는 이들 제품에 매력을 느꼈다. 그렇게 비누는 소비자 생활에서 사라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국내에서도 '뷰티바' 콘셉트의 고기능성 비누가 등장하며, 천연 비누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특히 최근 화학성분을 사용한 제품이 건강을 위협하는 사례가 증가하며 직접 만들어 사용하거나 수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프리미엄 수제 비누와 천연 원료로 만든 샤워 용품은 향과 보습력뿐 아니라 다양한 혜택으로 까다로운 소비자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다.
글로벌 비누, 목욕용품 시장에서는 새로운 향과 기능성, 그리고 펀(fun)을 강조한 제품들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기본적인 세정력과 보습력을 갖춘 것은 물론, 은은한 잔향을 선사하는 이들 제품은 소비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플로럴 계열이 기존에 주를 이루었다면, 최근 출시되는 제품은 음식, 지역, 분위기 같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또한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편리하게 기능적 효익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을 디자인했다.


오감으로 느끼는 브라질의 보물
매일 생기 넘치는 아침을 원한다면, 영국의 고급 욕실용품 브랜드인 몰튼브라운 런던(Molton Brown London)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리우 올림픽을 기념해 한정판으로 출시된 까주앤라임 바스앤바디 콜렉션(Caju & Lime Bath & Body Collection)은 힘이 넘치는 브라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브라질의 열대 과일인 까주(Caju) 추출물에 라임과 스피어민트를 첨가, 자연이 살아있는 브라질의 아침과 밤 분위기를 표현했다. 이 제품의 조향사인 제니퍼 잠본은 브라질의 카이피리냐 칵테일에 영감을 얻어 제품을 제작했다.
탑노트로 강한 풍미를 가진 시트러스 계열의 라임, 자몽, 레몬, 오렌지를 사용했으며, 리프레시한 느낌을 주기 위해 스피어민트도 첨가했다. 또한, 무화과 나무향과 오크 모스, 풍자향을 추가해 브라질의 습한 날씨를 표현했다.
한정판으로 출시된 이 제품에는 기존 몰튼브라운에서 볼 수 없었던 마이크로비즈를 추가했다. 노란색과 녹색의 수분 알갱이는 브라질 카니발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색종이를 연상시키며, 피부에 닿으면 톡톡 터지는 수분 비즈로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농장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계절 비누 눈길
바스앤바디웍스(Bath and Body Works)에서는 대표적 휴양지인 하와이 호놀룰루 선(Honolulu Sun) 라인을 출시하고, 하와이의 여...기사전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