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강, 간편함’
패키지가 곧 브랜딩
민텔이 올해 주목해야 할 글로벌 패키징 트렌드로 ‘친환경, 단순화, 신선함, 간편함’을 꼽았다. 이 같은 트렌드는 소비자 인식 및 니즈 변화에 따라 부각되기 시작했다. 즉,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 신선한 식품에 대한 니즈 등이 배경이 됐다. 고객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포장재의 역할을 이해하고 수용한다면 소비자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과거 소비자들은 식료품 패키지를 사용 후 버리는 소모품 정도로 간주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식이 최근 변하고 있다. 안전한 배송을 돕고 식품의 신선도를 연장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닌 패키징 부문의 혁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렌드 1 친환경
패키징 혁신 통해 음식물 폐기물 절감
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3억 톤 가량의 식품이 버려지고 있다. 특히 유럽과 북미 소비자 경우 1인당 95~115㎏의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증하는 쓰레기 양과 폐기물 처리 비용이 세금으로 충당되는 문제점을 직시한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해결책 마련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브라질 경우 관련 조사 응답자의 56%가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노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식품의 유통기간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멀쩡한 식품이 버려지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패키지 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식료품 소비자 가운데 50%는 패키지 혁신을 통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과일과 채소를 구매한 캐나다 소비자 가운데 61%는 제품 신선도를 오래 유지해주는 패키지에 관심이 많다고 언급했다.
소비자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영국의 세인즈베리는 신선도에 따라 색상이 바뀌는 스마트 라벨을 부착한 신선식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처럼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유통업체들은 패키지 장점이 강조되도록 상품을 전개해야 하고, 제조업체들은 환경에 도움이 되는 패키지 개발 및 도입을 이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또한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패키지 정보를 통해 경각심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해양 생태계 보호하는 순환형 포장재 도입해야
최근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포장재가 심각한 환경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영국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은 매년 500~1,300만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양에 버려진다고 밝혔다. 그리고 현재처럼 폐기물이 계속해서 해양으로 흘러들 경우 2050년에는 바다에 어류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해양 폐기물은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인간이 섭취하게 된다.
문제의 심각성이 여론화되면서 친환경 패키지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민텔에 따르면 호주인 중 36%가 친환경 패키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단체들 역시 기업들의 무분별한 패키지 사용을 비난하고 있다. 관련 문제는 향후 고객의...
기사전문보기
기사 전문 보기는 정기구독회원서비스 입니다.
- 회원 가입 후 리테일매거진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모든 온라인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1년 이용료 : 140,000
정기구독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