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가전 3대 키워드는
‘살균 강화·자동화·멀티화’
미세먼지가 계절과 관계 없이 기승을 부리면서 의류청정기, 건조기를 필두로 한 위생가전이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끼니를 집에서 해결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집안일 부담을 덜어주는 식기세척기 수요도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식기세척기, 의류관리기, 건조기로 대표되는 위생가전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활가전 시장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업계 전망에 따르면 올해 위생가전 제품별 시장 규모는 식기세척기 30만 대, 의류관리기 60만 대, 건조기 200만대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국내 가전 시장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규 제품 출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향후 위생가전 시장의 성장성을 짐작할 수 있다.
의류관리기ㅣ살균 강화, 실내 제습으로 멀티기능 장착
의류관리기 경우 과거 탈취, 주름 완화 등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바이러스 살균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미세먼지를 시작으로 코로나 팬데믹 사태까지 이어지자 항균, 살균에 대한 니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살균 방법은 기업별로 다르며 이를 차별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한다.
LG전자는 특허 받은 트루스팀 기술을 의류관리기 ‘LG트롬 스타일러’에 도입했다. 고온 스팀이 옷 속 유해세균을 살균하고 섬유에 밴 냄새와 먼지 진드기 등을 없애 준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살균 기능이 시작되는 ‘바이러스 코스’로 편의성을 더했다. 삼성전자 역시 탈취, 살균을 위해 모든 코스에서 스팀 기능을 활용한다. 스팀뿐 아니라 강한 바람을 이용하는 ‘에어워시’ 기능으로 유해물질을 털어내는 동시에 미세먼지가 기기 내부나 집안에 퍼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미세먼지 필터를 장착했다.
소형 생활가전에 집중하던 중견기업들도 의류관리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생활가전기업 코웨이가 선보인 ‘의류청정기 싱글케어’는 나노미스트를 활용해 옷 속 잔여 먼지와 냄새 입자를 씻어내고 저온에서 빠르게 건조해 옷감 손상을 방지한다.
합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에 따라 가전제품의 멀티화가 보편화되고 있다. 이를 공략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자사 의류관리기에 실내 제습기능을 더해 쾌적한 공간을 유지하는 기능을 더했다.
식기세척기ㅣ수요 급증하며 기능·용량 다양화
식기세척기 사용이 일반적인 해외와 달리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은 최근 들어 성장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늘 시간이 부족한 현대 소비자들은 편리함과 고사양 기능을 모두 갖춘 전자제품을 선호한다. 식기세척기 역시 이 같은 ‘편리미엄 트렌드’에 힘입어 대중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식기세척기 트렌드 역시 ‘살균 강화’에 집중돼 있다. 과거 식기세척기 시장이 크게 성장하지 못한 이유에는 세척 기능에 대한 소비자 불신이 컸기 때문이다. 이같은 불신을 불식시키기 위해 LG전자는 자사의 스팀 기술을 식기세척기에도 도입, 살균 기능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한국 식문화에 맞춰 오목한 형태의 식기도 깨끗하게 세척할 수 있도록 고온 직수 세척, 강력한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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