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천다이징

성장과 함께 경쟁 과열
브랜드별 차별화 필요

미국 밀키트 시장이 코로나19에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특수를 맞이했다. 대다수 업체의 매출이 증가했고 주문건수가 늘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매장과 레스토랑 등에서 밀키트를 판매하기 시작하며 경쟁이 심화됐다. 이에 수익 개선을 노리는 업체들은 상품 혁신, 배송 강화, 브랜드 로열티 향상에 투자하며 정기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늘리고자 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밀키트 배송 시장은 2027년 199억 달러로 연평균 성장률 12.8%를 달성할 전망이다. 보고서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위생 관념이 높아지면서 가정식과 집밥의 중요도가 커질 것’이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슈퍼마켓과 대형마트를 이전처럼 자주 갈 수 없기때문에 식재료와 음식 배송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식품 유통업체와 이커머스 채널에서 밀키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밀키트는 온라인과 모바일 구매를 통한 소비가 주를 이룬다. 보고서에는 ‘배송 같은 편의사항이 온라인에서 제공되기에 향후 몇 년 동안 이 부분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때 코로나19 확산은 앞으로 밀키트 시장의 낙관적인 미래를 전망하게 만드는 요인이 아니다. 밀키트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소비패턴 변화와 기술적 진보, 제품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폭발적 성장에도 수익 창출 고민
대부분 비식품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았다. 그러나 밀키트 산업 경우 식당 폐쇄와 자가격리 중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각광받았다. 2018년 크로거가 인수한 홈셰프의 마케팅 부문 부사장 브라이언 어윈(Brian Irwin)에 따르면 홈셰프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이 급증했으며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신규고객이 유입됐을뿐 아니라 기존 고객들의 구매율이 크게 신장했다. 객수와 함께 구매 빈도, 객단가가 함께 증가한 것이다.
독일 밀키트 업체 헬로프레시(Hello Fresh)는 5월 글로벌 매출이 7억 5,4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66.4% 증가했다. 미국에서의 매출은 82.3% 신장했다. 활성 사용자수는 88.6% 증가해 264만 명에 달했고 주문 건수도 82.2% 증가한 895만 건을 달성했다.
헬로프레시는 제품, 공급망, 포장재 등에 투자한 2019년 미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2020년 수익실적 전망치를 27%로 예상했는데, 최근 이를 50%로 상향조정했다. 헬로프레시 창립자이자 CEO 도미니크 리처(Dominik Richter)는 미국 밀키트 시장에 대해 ‘성장하고 있는 사업군이며 빠르게 성숙 단계로 진입할 전망’이라 분석했다.
이렇듯 밀키트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장기적으로 높은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시장조사업체 피플세이(Piplsay)에서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중 35%가 지난 1년 동안 밀키트를 경험했지만 정기배송 서비스는 이들 중 18%만 이...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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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 592호

202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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