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유통산업 보고서
‘유통 개혁’의 해 2019
반등 기폭제를 찾아라
2018년 유통업계는 또 다시 힘겨운 한해를 이어가며, 뚜렷한 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구조적 하락세가 지속됐고, 시장포화기의 편의점도 매출 부진의 회복세가 미약했다. 온라인쇼핑과 면세점만이 약진을 보였지만, 과거만큼의 고성장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소매경기가 바닥을 찍은 상태에서 더 이상 내려갈 것이 없다는 푸념마저 나오고 있다.
올해도 유통업계는 소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보다 소매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유통업을 둘러싼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상황에서 개혁 마인드를 한층 키워야 한다. 오프라인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이 벌어질 올해는 적자생존 법칙이 그 어느 해보다 강해질 가능성이 크므로 각사별로 성장엔진을 재가동해야 할 것이다.
PART 1ㅣ업태별 결산 및 전망 ④ 편의점
출점 호황기 마감
가맹점 챙겨 내실 다진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근접거리 출점제한, 미니스톱 인수전까지. 지난해 편의점 업계는 많은 이슈를 만들어냈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며 성장률이 둔화된 편의점 업계는 내실 경영으로 질적 성장에 주력했지만, 고객니즈를 100% 충족시킬 수는 없었다. 출점 호황기를 마치고 고수익 중심의 점포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가 올해 가맹점의 이익 창출이 전제된 규모의 경제로 업태 진전을 이룰지 주목된다.
2018년 편의점 시장에서는 시장 포화기를 맞아 성장 둔화 징조가 포착됐다. 통계청 발표자료에 기반해 지난해 편의점 시장 전체 매출 규모를 추정해보면, 전년 대비 10.1% 성장한 25조 원대로 전망된다. 두 자릿수 성장률은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 몇 년 간 과다 출점으로 인한 경쟁 격화로 성장률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당분간 신규점에 의한 성장이 어려워 올해 성장률은 한 자릿수대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저임금 10.3% 상승, 점주들 반발
2018년 최저임금은 2017년 대비 16.4% 오른 7,530원이었다. 올해는 여기에 10.3%가 더 오른 8,350원으로 확정됐다. 그러자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의 편의점 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측이 반발했고, 편의점 전체 휴업도 불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5인 미만 사업장 차등 적용, 최저임금 동결 등을 요구하며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모습이었다. 추가로 가맹수수료 인하, 카드수수료 인하, 근접 출점 제한 등 점포 운영에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요구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이 가맹점주의 폐업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카드 수수료 인하 같은 대책을 마련했다. 가맹본부 차원에서도 점주를 위한 매출 향상 노력을 계속했다.
CU는 개점시 예상 매출, 점주 수익 등 기준을 15% 높여, 가맹점이 충분한 수익을 내도록 돕고 있다. 또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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