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유통산업 보고서
‘유통 개혁’의 해 2019
반등 기폭제를 찾아라
2018년 유통업계는 또 다시 힘겨운 한해를 이어가며, 뚜렷한 실적 개선의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구조적 하락세가 지속됐고, 시장포화기의 편의점도 매출 부진의 회복세가 미약했다. 온라인쇼핑과 면세점만이 약진을 보였지만, 과거만큼의 고성장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소매경기가 바닥을 찍은 상태에서 더 이상 내려갈 것이 없다는 푸념마저 나오고 있다.
올해도 유통업계는 소매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기보다 소매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찾기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히 유통업을 둘러싼 변화의 속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상황에서 개혁 마인드를 한층 키워야 한다. 오프라인 기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이커머스 시장의 패권 경쟁이 벌어질 올해는 적자생존 법칙이 그 어느 해보다 강해질 가능성이 크므로 각사별로 성장엔진을 재가동해야 할 것이다.
PART 2 글로벌 결산 및 전망 ③ 영국
영국 소매업계도 폐점 러시슈퍼마켓 빅3 구도 재편 중
영국 오프라인 소매업계도 온라인쇼핑의 침공과 경기침체를 피하지 못해 문을 닫는 곳이 늘어나고 있으며, 세인즈베리와 아스다가 합병되는 슈퍼마켓 업계는 시장 재편이 예고되고 있다. 2019년 3월 영국이 아무 조건 없이 유럽연합을 떠나는 이른바 ‘노 딜(no deal) 브렉시트’가 실시되면 물가 상승과 소비자 구매력 약화가 현실화돼 영국 유통업계가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PwC는 최근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영국에서는 매일 14개 점포가 문을 닫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치솟는 임대료와 비싼 노동력 그리고 온라인쇼핑의 강세가 그 이유로 지목된다. 실제로 PwC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에만 2,692개 점포가 문을 닫은 반면 새롭게 문을 연 점포는 1,569개에 그쳐 쇼핑 번화가에는 공실이 속출했다. 그 가운데 패션, 주류, 가전 전문점 등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백화점 역시 경기침체의 역풍을피하지 못했고, 하드 디스카운트 스토어와 온라인쇼핑만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요동치는 슈퍼마켓 시장, 알디·리들 강세 여전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2018년 1~11월 영국 식료품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영국 식품 소매시장을 대표하는 슈퍼마켓 업체들도 주류와 식료품 소비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형 유통업체 간인수합병으로 시장 판도 변화가 일었다.2018년 5월 영국 슈퍼마켓 2, 3위인 세인즈베리와 아스다가 합병에 동의하면서 영국 유통업계가 들썩였다. 그동안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두 거대 업체가 ‘세인즈베리’의 이름으로 합병 승인을 받으면 부동의 1위 테스코를 제치고 영국 최대 유통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두 슈퍼마켓 합병 배경에는 식료품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아마존UK를 경계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세인즈베리는 카탈로그 쇼핑으로 성공한 아고스를 인수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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