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온라인 쇼퍼 ‘홀릭’시키는
이커머스 유료 회원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유료 회원제 서비스로 충성도 높은 단골 만들기에 한창이다. 유료 회원이 증가할수록 기존 고객을 붙들어두는 락인(lock in ; 가두기) 효과가 커지기 때문. 고객 가두기 전략은 기업 입장에서 단골 확보와 고객 DB 활용이라는 이점이 있고, 소비자는 회원가 이상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충성고객 확보를 넘어 고객 데이터도 활용할 수 있어 이커머스 업계에게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인식되는 분위기다. 아마존 회원들이 비회원보다 4배가량 돈을 더 쓰는 이유는 프라임 회원이라는 ‘자유이용권’을 이용하며 회원 할인뿐 아니라 무료배송, 비디오·뮤직 스트리밍, 클라우드 저장 등 더 나은 고객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체험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격 위주의 출혈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국내 온라인쇼핑 업계도 유료 회원제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려면, 단순히 특가 딜 이상의 서비스 가치를 제공해 고객을 묶어둬야 할 것이다.

온라인 고객 로열티 확보전ㅣ⑥ 프랑스 사례 씨디스카운트, 프낙-다티, 투파젤

연회비 낮추고, 서비스 차별화
협업·제휴 마케팅으로 승부

프랑스 온라인쇼핑 업계는 자국에서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는 아마존에 대응해 연회비는 낮추고, 멤버십 혜택은 강화하고 있다. 씨디스카운트는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및 스트리밍 이용권을 추가 제공하고 있으며, 프낙-다티는 50여 개 협력업체와 제휴를 맺고 카테고리별 할인 영역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아마존은 2008년부터 프랑스에서 프라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빠른 배송 및 무료 배송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며, 현재 300만 명의 프랑스 소비자가 아마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된다.
아마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 고객은 일반 고객보다 매출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들의 소비력에 힘입어 아마존의 시장 지배력은 높아지고 있으며, 실제로 칸타월드패널은 2018년 프랑스 의류 시장에서 아마존 점유율이 7.6%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위기를 느낀 프랑스 이커머스 업체들은 아마존 프라임을 뛰어넘는 유료 멤버십 서비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씨디스카운트 아마존 대응, 클라우드·미디어 서비스 제공
카지노 그룹의 마켓 플레이스 플랫폼 씨디스카운트(Cdiscount)는 비교적 빨리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론칭해 2014년부터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와 비슷한 유료 멤버십 ‘씨디스카운트 아 볼론떼(Cdiscount volont )’를 운영해왔다.
연회비는 아마존(49유로)보다 저렴한 29유로로, 25만여 가지 상품을 10유로 이상 구매시 무료로 배송해준다. 또한 토요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휴무일인 일요일에 도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 배송뿐 아니라 소비자 니즈에 맞춰 사진, 문서 등을 저장할 수 있는 씨디스카운트 클라우드 이용권과 200여 가지 미디어 신문도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이외에 매주 회원 전용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씨디스카운트의 최근 연간 ...기사전문보기

기사 전문 보기는 정기구독회원서비스 입니다.

  • 회원 가입 후 리테일매거진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모든 온라인 기사를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 1년 이용료 : 140,000
정기구독 신청

연관 최신기사

리테일매거진
통권 592호

2025년 6월호

정기구독안내 및 구독신청하기